겉모습은 뉴욕 카페인데...들어가보니 강원도 가마솥밥 제대로네 [특슐랭 in 뉴욕]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5. 3. 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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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엔 한식당들이 다양하다.
퓨전이 아닌 전통 한식을 고집하는 곳도 있지만 대게 한국의 전통의 맛과 멋을 살리되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 잡는 메뉴와 서비스, 분위기를 갖추려고 한다.
홍합전은 한국의 맛 그대로 구현이 됐고 녹두전은 크림치즈 소스가 의외로 궁합이 좋았다.
모두 한국 고유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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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ODRE
메뉴: 저녁 단일 코스 42달러
주소: 199 2nd Ave, New York, NY 10003
별점: ★★★☆☆
메뉴: 저녁 단일 코스 42달러
주소: 199 2nd Ave, New York, NY 10003
별점: ★★★☆☆

뉴욕엔 한식당들이 다양하다. 퓨전이 아닌 전통 한식을 고집하는 곳도 있지만 대게 한국의 전통의 맛과 멋을 살리되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 잡는 메뉴와 서비스, 분위기를 갖추려고 한다. 전통과 세계, 이 두 가지를 절묘하게 잘 소화한 ‘ODRE(오드레)’ 한식당을 소개한다.
이곳은 이름부터 한국 그것도 강원도에서 왔다. ‘어서오세요’의 강원도 사투리 ‘오드레요’에서 ‘요’자를 뺀 걸 영어 소리나는대로(ODRE) 썼다.
오드레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가마솥 3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처음엔 “장식품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금세 실제임을 깨닫는다. 직원들이 수시로 뚜껑을 열고 밥을 푸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강원도 어느 곳의 식당같다.
그러나 이제부턴 뉴욕이 펼쳐진다.

오드레 입구는 하얀 차양에 통유리창, 녹색 프레임으로 되어 있어서 뉴욕의 어느 카페나 베이커리 같이 아담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다. 입구에 들어서면 뉴욕 식당답게 ‘바’가 먼저 위치한다. 홀은 캐주얼하고 깨끗한 분위기다.
이곳의 메뉴는 코스 메뉴 단 한가지다. 4가지 코스인데 가격은 42달러. 이 정도면 뉴욕에선 착한 가격이다.
각 4가지 중 맨 마지막을 제외하고 3가지는 각각 3가지 음식 중 하나씩을 선택해야 한다. 첫 번째 애피타이저로는 회, 치킨 양배추 샐러드, 새우 아스파라거스 중 골라야 한다.

회는 관자, 방어, 소라가 유자를 섞은 초고추장과 함께 나오고, 치킨 양배추 샐러드는 잘게 썬 양배추를 마요네즈 소스로 버무렸다. 새우 아스파라거스는 익힌 보리 새우가 크림 소스와 함께 나온다. 회를 좋아한다면 신선한 회가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속을 편하게 하고 입맛을 다시게 하는 치킨 양배추 샐러드를 추천한다. 마치 코울슬로와 닭고기를 섞어 한번에 먹는 맛인데 새콤, 달콤, 담백한게 좋았다. 또한 각 음식은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플레이팅 되었다.

두 번째 선택지는 녹두전, 게살 만두, 홍합전 중 골라야 한다.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게살 만두를 추천한다. 겉보기엔 무쌈으로 돌돌 말아놓고 안엔 냉채가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 입 먹으면 겉은 하얀 만두피고 안은 게살과 호박으로 속을 채운 영락없는 만두다. 냉채가 아닌 따뜻한 맛이 반전이다. 홍합전은 한국의 맛 그대로 구현이 됐고 녹두전은 크림치즈 소스가 의외로 궁합이 좋았다.

세 번째 선택 메뉴는 사실상 메인에 가깝다. 네 번째 코스가 밥과 국 그리고 반찬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 번째 선택지는 대구, 소고기, 오리다. 소고기는 아롱사태로 재료로 갈비찜같이 나왔다. 야들하고 쫄깃한 맛이 좋다. 반면 대구는 부드러운 대구살을 대구전처럼 조리한 뒤 자작한 국물과 함께 나와 새로웠다. 오리구이는 된장베이스에 쫄깃한 맛이 좋았다.

마지막 코스는 취나물 솥밥, 미역국 그리고 6가지 반찬. 모두 쟁반에 담겨져 나오고, 특히 반찬은 소량이 배치된 게 앙증 맞다. 반찬은 계란찜, 김치, 시금치, 우엉, 오뎅 등이 나왔다. 미역은 미소국의 미역처럼 작아 작은 접시에 알맞았다. 모두 한국 고유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뉴욕은 전 세계 음식을 모아놓은 요식계의 멜팅팟(melting pot)입니다. 맛집도 그만큼 많습니다.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고민할 수 밖에 없죠. 그 고민을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덜어드립니다. 직접 내돈내산으로 먹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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