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韓·美·日 비난 논평… “日, 군국주의 본색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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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기존의 국제 질서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역시 국제 및 동북아시아 지역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엔 호주가 미국으로부터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미일한의 3자 핵 동맹이라는 위협적인 실체가 현존하는 조건에서 '오커스'라는 또 하나의 핵 동맹이 자기 구도를 완전히 갖춘다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적수들에 대한 핵 포위망을 다층으로 구축하게 된다"고 주장하는 조선중앙통신사 명의의 논평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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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기존의 국제 질서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역시 국제 및 동북아시아 지역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일본의 집권여당 자민당이 최근 당 대회에서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군국주의적 본색”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일본이 자위대법 등을 개정해 해외 파병의 근거를 마련했고, 공격용 드론을 도입했을 뿐 아니라 미국제 대형수송기 구입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미 완전한 침략 무력을 보유한 전쟁국가로 철저히 변신되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지난 1월 연합 공중훈련을 비롯한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해 “일본이 재침의 첫 출구를 조선반도에로 향하게 하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일 군사협력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할 뿐 아니라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식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를 비난한 지난 9일 외무성 보도국 공보문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외무성은 FS를 두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힘의 우위를 점하고 지정학적 재편을 이루어보려는 시대착오적인 기도”라며 핵 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우리 국가뿐 아니라 지역 나라들의 합법적인 안전상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엔 호주가 미국으로부터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미일한의 3자 핵 동맹이라는 위협적인 실체가 현존하는 조건에서 ‘오커스’라는 또 하나의 핵 동맹이 자기 구도를 완전히 갖춘다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적수들에 대한 핵 포위망을 다층으로 구축하게 된다”고 주장하는 조선중앙통신사 명의의 논평을 발표했다.

북한이 미국을 주축으로 한 한국, 일본 등의 다자동맹을 동북아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거론하는 것을 두고 이에 맞서기 위한 북·중·러 3자 협력관계 구축을 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러시아와는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한 바 있고, 어색했던 대중 관계는 최근 들어 복원되는 기류다. 북한이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핵 협상을 대비해 중국, 러시아를 뒷배 삼아 몸값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제정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8일 건군절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의 주변 환경을 비롯한 세계적인 정치·군사적 및 지정학적 구도변화의 특징을 개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시리아 내전 등을 열거하면서 “중동 위기와 우크라이나 문제가 올해에도 긴장한 국제정세 흐름의 기본 축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계 없는 방위력건설을 지향하는 우리 당과 정부의 노선이 가장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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