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예산처리로 美 셧다운 모면…트럼프, 민주 상원 1인자 칭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14일(현지시간)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게 됐다.
상원은 예산안 처리시한인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가결 처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밤 예산안을 비판하면서도 셧다운이 더 나쁘다는 이유로 예산안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14일(현지시간)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게 됐다.
상원은 예산안 처리시한인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가결 처리했다.
하원에서 공화당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 임시 예산안은 올해 9월 말까지 전체 예산 규모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되 국방 분야 지출은 60억 달러 정도 늘리면서 비(非) 국방 지출을 130억 달러 정도 줄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비(非)국방 분야에서의 지출을 어떻게 감축할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결정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하원에서 이 법안에 반대했다.
민주당 상원 지도부는 애초 반대 가능성도 시사했으나 막판에 입장을 바꿨다.
상원 의석 구조상 민주당이 일부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안 처리가 불가능해지면서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밤 예산안을 비판하면서도 셧다운이 더 나쁘다는 이유로 예산안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원 본회의 정식 표결 이전에 이뤄진 절차 투표(토론을 종료하고 표결을 실시할지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슈머 원내대표와 9명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상원은 100석 중 공화당 53, 민주당 47석(무소속 2명 포함)으로 구성돼 있으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 처리 뒤 슈머 의원에 대해 "옳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에 앞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도 "배짱과 용기를 보였다"라면서 슈머 원내대표를 칭찬했다.
그러나 민주당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했고,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민주·뉴욕)은 "깊은 분노와 배신감"을 표시하는 등 민주당 내에서는 슈머 원내대표의 선택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solec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암 투병 자식 주려고 고기 훔친 엄마'…잇따르는 생계형 범죄 | 연합뉴스
- 김수현 측, 김새론 모친에 "뵙고 싶다…공개 시시비비 부적절" | 연합뉴스
- 이혼 후 전처·아들 피살…"보험금, 전남편·전처부모 공동으로" | 연합뉴스
- 故휘성, 동료·팬 눈물 속 발인…"너의 팬이어서 행복했어" | 연합뉴스
- [샷!] "알림장·일기장도 아동학대라고 학부모가 항의" | 연합뉴스
- "가라는 엄마, 말리는 선배"…의정갈등에 학교 밖 맴도는 의대생 | 연합뉴스
- "인터넷, 한국 천국·북한 지옥" 베네수엘라 언론서 주목 | 연합뉴스
- 살인예고 글 올려 신고된 유튜버, 헌재 주변서 계속 활동 | 연합뉴스
- 폴란드 총리, 귀화 배우에 "007 연기하려면 군사훈련을" | 연합뉴스
- 성범죄 피해 듣고는 "합의하고 10% 달라" 종용한 파렴치 3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