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서 사라졌다" 업데이트 후 불만 폭발→앱 이용자도 '뚝뚝'

"카카오맵은 후기 신뢰성이 높았는데 이번 개편으로 너무 불편해졌다", "이럴 거면 웹 서비스를 왜 하나요", "네이버지도에게 유저 빼앗길 판", "지도의 본질이 된 평점을 막다니, 표현의 자유를 막은 셈이다."
최근 업데이트를 마친 카카오맵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카카오맵은 지난달 말 웹사이트를 개편했는데, 카카오맵 주요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던 '맛집' 평가가 웹 버전에서 사라졌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유도하려던 계획이 반발을 사면서 최근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운전자에게 구애하고 있는 네이버지도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맵은 지난달 웹 개편을 진행했다. 운전자들을 위해 시인성을 강화해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를 비롯해 식당 등 장소 이미지 사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웹사이트 개편은 사용자들의 큰 반발을 불렀다. 장소 후기를 웹사이트에서 보지 못하게 해놓은 점이 가장 크다.
모바일 웹 환경에서는 최신 후기나, 식당 사업자가 선정한 후기, 혹은 본인 작성 후기만 노출된다. PC 웹 환경에서는 후기가 최대 3개까지 밖에 노출되지 않는다. 결국 전체 후기를 열람하거나, 후기를 수정하려면 무조건 카카오맵을 깔아야 하는 셈이다.
이는 사용자들의 큰 반발을 부르고 있다. 이번 개편이 오히려 사용자 편의에 역행한 셈이다. 카카오 측이 이용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같은 강수를 둔 것은 앱 사용자를 늘리고, 앞으로 후기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후기를 관리의 영역으로 두면 광고 등을 통해 카카오맵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웹 대신 앱 설치를 유도해 네이버지도 앱과의 이용자 수 격차를 줄이려는 속내도 깔려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업데이트를 완료한 앱에 대한 이용자 평가도 부정적이다. 앱에서 상세한 지번 주소를 확인하려면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야 하고, 근처 장소를 검색하면 한 번에 여러 장소를 뜨게 하려고 지도가 자동으로 축소되고, '이 지역 재검색' 버튼도 사라지는 등의 문제도 나타난다.
이에 따라 카카오 측 의도와 달리 카카오맵 앱 이용자 숫자는 업데이트 이후 오히려 감소하는 분위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카카오맵 앱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056만6564명으로, 1월(1069만5745명)보다 약 13만명 줄었다. 네이버지도 앱은 1월 2650만3802명, 2월 2650만1574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 피드백을 바탕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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