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순삭] 4월부터 초여름... 다이어트 결심했다면 '맞춤형 접근'이 답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어질 전망이다. 예측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40도 폭염 예측을 적중한 기상 전문가들의 분석인 만큼, 이번에도 무더위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다이어트 전에도 ‘준비운동’이 필요해
당장 여름이 다가온다고 해서 무작정 굶거나 극단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 이뿐만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요요현상 역풍’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먹고 싶은 음식도 참고, 운동도 단행했지만 결국 제자리걸음이 되는 셈이다.
안 병원장은 다이어트에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처음 1주일은 몸무게가 쭉쭉 잘 빠진다. 이는 사실 체지방이 빠졌다기보다 그동안 과도하게 축적된 글리코겐과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그는 “평소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다면 포도당으로 변환되고 남은 당은 글리코겐(glycogen)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된다”며 “이는 수분과 결합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 경우 우리 몸은 체지방이 아닌 글리코겐부터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때 함께 저장된 수분도 빠지기 때문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런 과정은 보통 3~7일 정도 지속되며, 이후 체지방 연소 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한다. 이렇다 보니 다이어트를 시작한 1주일은 글리코겐과 수분이 빠지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워밍 업’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 이 시기에는 수분이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부종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다.
안 병원장은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오늘까지 먹고 내일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전날까지 폭식한 상태에서 다이어트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폭식이 이어질 경우 글리코겐이 소진되는 기간이 그만큼 더 길어진다”며 “체지방이 소진되는 시기도 뒤로 밀려나게 된다”고 조언했다.
◇ 갈수록 빨라지는 여름, 더 빠르게 준비할수록 최적의 타이밍
안 병원장은 갈수록 빨라지는 여름이 생활습관 교정뿐 아니라 의학적 비만치료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지방흡입’을 들 수 있다. 지방흡입은 허벅지, 복부, 팔뚝, 얼굴 등에 과도하게 쌓인 지방세포를 제거하고 부분비만을 개선하는 체형교정술이다. 이를 통해 날씬한 라인을 만들 수 있지만 ‘회복기간’을 배제할 수 없다. 지방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부종, 멍 등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동반된 멍과 붓기는 가라앉기까지 약 한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 통증을 줄여주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압박복 착용도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들로 지방흡입술을 계획하는 경우, 한달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는 게 유리하다. 따라서 지방흡입술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3월은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날씨가 선선한 탓에 수술 후 회복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후기만 보고 결정?… ‘나에게 맞게’ 접근해야
흔히 지방흡입을 결심하는 사람들은 같은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후기에 영향을 받는다. ‘나도 이 사람처럼 될 수 있을까?’ 기대하며 상담을 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단순히 후기를 보고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같은 체중과 체형을 가졌더라도 실제 지방 분포나 근육량, 피부 탄력도는 모두 다르다. 100명이면 100명의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정확한 진단 없이 시술을 결정하면 기대했던 결과와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체형 관리를 위해선 먼저 신체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안 병원장은 “체형 관리의 핵심은 ‘맞춤형 접근’으로 체형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맞춤형 감량 솔루션을 제안하는 의료 기관을 찾는 게 유리하다”며 “인바디, 3D 체형 스캔, 혈액 검사 등으로 신체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성공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여름이 더 빠르고 길게 다가오는 만큼, 내 신체에 맞는 신체 교정 시술 등을 활용해 노출의 계절에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며 “해당 시술은 의료진의 역량이 결과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경험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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