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는 피했다…강하늘·이병헌·하정우, 극장가 봄사냥 [MD포커스]

강다윤 기자 2025. 3.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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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 봉준호 감독, 배우 하정우/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역시나.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말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200만 관객도 돌파했다. 그런 봉 감독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한국영화 신작들은 3월과 4월 개봉을 택했다. 설 연휴 대표적인 한국영화 비수기, 올봄 극장가가 북적인다.

영화 '스트리밍' 포스터/롯데엔터테인먼트

가장 먼저 오는 21일 강하늘 주연의 '스트리밍'이 개봉한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영화 '30일', '청년경찰', '동주'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까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선보였던 강하늘은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으로 변신한다. 생방송 스트리밍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연쇄살인사건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긴장 넘치는 설정을 더해 라이브로 체험하는 추적 과정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승부' 포스터/바이포엠스튜디오

그다음 주인 26일에는 스승과 제자 사이인 동시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승부'가 개봉한다. 당초 '승부'는 2021년 크랭크업해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연배우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로 개봉이 연기됐고,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으면서 2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상습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유아인은 지난달 2심에서 감형되며 석방됐다. 다만 '승부' 홍보에서는 배제됐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인터뷰 등 홍보활동에 모두 함께하지 않는다. 때문에 홀로 남은 이병헌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영화 '로비' 캐릭터 포스터/쇼박스

이어 4월 2일에는 배우 하정우가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연기와 연출을 모두 맡은 '로비'가 출격한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정우가 연구밖에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 역을 맡은 가운데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10명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김의성은 정치권 실세 최실장을 연기한다. 프로 골퍼 진프로는 강해림이 분했다. 로비 알선기자 박기자는 이동휘가, 로비에 능한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는 박병은이 분했다. 강말금은 국책사업의 결정권자인 부패 장관 조장관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그룹 슈퍼주니어 겸 배우 최시원이 국민배우 마태수를 맡는다. 두 로비가 벌어지는 골프장의 대표는 박해수가 연기한다. 차주영은 골프장 사모님 다미로 열연을 펼친다. 곽선영은 창욱을 보필하는 김이사로 연기한다.

영화 '야당' 포스터/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4월 23일에는 강하늘이 '야당'으로 다시 한번 극장가를 찾는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강하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서울의 봄', '내부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믿고 보는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의기투합했다.

강하늘은 마약범의 정보를 국가 수사기관에 팔아넘기는 브로커, 일명 '야당'으로 불리는 이강수 역을 맡았다. 넓은 스펙트럼으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유해진이 밑바닥 출신에서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를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박해준은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집념의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로 변신한다.

영화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 포스터/롯데엔터테인먼트

4월의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이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맞서는 이야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베일을 벗는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한국영화 시리즈 최초로 누적 4000만 관객, 최초 3연타 1000만 기록도 달성한 마동석이 기획과 원안, 제작을 맡았다.

좀비, 연쇄살인마, 저승사자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던 마동석의 주먹은 이번에 악마와 악마숭배자로 향한다.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마동석은 바위 같은 힘과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바우를 연기한다. 과연 마동석이 다시 한번 '마동석이 곧 장르'라는 말을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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