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제라드가 더 뛰어났다" '맨유 전설' 폴 스콜스, '리버풀 전설' 칭찬

박선웅 기자 2025. 3. 1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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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스콜스는 본인보다 제라드가 더 뛰어났다고 인정했다.

이는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의 줄임말로 각자 소속팀은 달랐으나 한때 프리미어리그(PL)를 제패했던 선수들이다.

이어 "우리는 다르다. 정말 다르다. 나는 그가 더 결정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아마도 그런 역할을 해야 했던 팀에서 뛰었다. 나는 팀의 일원으로 더 많이 뛰었다"며 "그는 좀 더 개인적인 스타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했던 것처럼 할 수 없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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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io Ferdinand Presents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폴 스콜스는 본인보다 제라드가 더 뛰어났다고 인정했다.

우리가 흔히 잉글랜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을 말할 때 꼭 이런 말을 하곤 한다. 바로 '스램제'. 이는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의 줄임말로 각자 소속팀은 달랐으나 한때 프리미어리그(PL)를 제패했던 선수들이다. 만약 누가 가장 뛰어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우리의 대답은 모두 다를 것이다. 충분히 납득이 가능하다. 이들 모두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기 때문. 따라서 이에 대한 질문은 현재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스콜스가 나섰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스콜스는 스티븐 제라드와 자신 중 누가 더 나은지 물었을 때 흥미로운 대답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사진=Rio Ferdinand Presents

매체에 따르면 스콜스는 최근 리오 퍼디난드의 유튜브인 'Rio Ferdinand Presents'에 출연했고, '제라드와 본인 중 누가 더 뛰어난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예상과는 다르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제라드를 뽑았다. 스콜스는 "대답할 수 있다. 제라드. 제라드는 대단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르다. 정말 다르다. 나는 그가 더 결정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아마도 그런 역할을 해야 했던 팀에서 뛰었다. 나는 팀의 일원으로 더 많이 뛰었다"며 "그는 좀 더 개인적인 스타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했던 것처럼 할 수 없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스콜스는 맨유의 원클럽맨이자 전설적인 선수다. 1991년 축구를 처음 시작한 이후 2013년까지 줄곧 맨유에서만 활약했다. 심지어 도중에 은퇴를 했다가 다시 번복해 돌아오기까지 했다. 당시 2010-11시즌 스콜스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구단의 요청으로 2012년 1월 다시 팀으로 복귀했다.

맨유를 정말 사랑했던 선수라고 표현이 가능할 정도다. 맨유 소속으로 PL 통산 499경기 107골 55도움을 기록, 리그 우승 1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를 포함해 총 25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함께 비교된 제라드 역시 리버풀의 상징적인 선수다. 1987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했고, PL 통산 504경기 120골 97도움을 올렸다. 비록 리그 우승은 하지 못했으나, UCL 우승과 리그컵, FA컵을 모두 들어 올렸다. 특히 2004-05시즌 UCL 결승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0-3에서 3-3까지 만들었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스콜스는 자신보다 제라드가 더 뛰어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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