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믿을만, 검찰 못믿어”...사법기관 신뢰도 조사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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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민 신뢰도 조사에서 헌법재판소가 1위를 차지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여부에 따라 신뢰도 역시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에게 윤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기관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한 결과 헌재에 대한 신뢰는 53%, 불신은 38%로 나타났다.
다만 탄핵 찬반 여부에 따라 신뢰도는 크게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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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국가기관 중 신뢰도 53% 1위
찬탄 76%가 신뢰, 반탄 72% 불신
검찰이 신뢰도 순위 꼴찌
탄핵의견은 찬성 58% 반대 37%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4/mk/20250314232408248kzmn.jpg)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에게 윤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기관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한 결과 헌재에 대한 신뢰는 53%, 불신은 38%로 나타났다.
신뢰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 57%에서 2월 52%로 5%포인트 하락했으나 이달에는 1%포인트 소폭 회복했다. 불신 여론은 38%로, 1월 31%보다 높고 2월 40%보다는 낮았다.
다만 탄핵 찬반 여부에 따라 신뢰도는 크게 차이를 보였다. 탄핵 찬성자는 신뢰 76%, 불신 17%로 신뢰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반대자는 신뢰 21%, 불신 72%로 반대 양상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도 보수층은 신뢰 30%, 불신 62%였고 진보층은 신뢰 79%, 불신 14%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신뢰 59%, 불신 34%로 집계됐다.
2~4위를 차지한 기관은 각각 경찰(신뢰 48%·불신 41%), 법원(신뢰 47%·불신 41%), 중앙선거관리위원회(신뢰 44%·불신 48%)였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기관은 검찰이며 신뢰 26%, 불신 64%로 나타났다. 검찰에 이어 신뢰도가 낮게 집계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신뢰 29%, 불신 59%였다.
다만 두 기관도 탄핵 찬반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공수처는 탄핵 찬성자의 신뢰도가 두 달 전 20%에서 46%로, 같은 기간 검찰은 탄핵 반대자의 신뢰도가 29%에서 46%로 크게 올랐다. 공수처와 경찰의 윤 대통령 체포,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탄핵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58%가 찬성, 37%는 반대했다. 지난주 대비 찬성은 2%포인트 하락했고 반대는 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보수층 결집이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이 관저에 복귀하며 보수 지지층의 응집력이 더 강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치성향별로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 24%가 탄핵에 찬성했고, 72%는 반대했다. 지난주 찬성 29%, 반대 69%에서 찬성은 줄고 반대는 늘어난 것이다. 중도층은 찬성 비율이 69%로 여전히 우세했지만 지난주 71%에 비하면 소폭 하락했다.
정권 교체와 재창출 여론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조기 대선과 관련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51%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정권 재창출 의견은 4%포인트 올랐고, 교체 의견은 1%포인트 내렸다.
보수층에서는 정권 재창출과 교체 의견이 지난주에 각각 71%, 2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8%, 16%로 한층 강한 결집을 보여줬다. 중도층도 재창출 의견이 28%에서 30%로 소폭 올랐고 교체 의견은 61%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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