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6000만원” SNS에 돈 자랑 했다가 계정 차단…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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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부유함을 과시한 인플루언서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잇따라 영구 차단됐다.
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약 5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구첸첸(顾茜茜)의 더우인(틱톡의 중국명) 계정은 전날 영구 차단됐다.
구첸첸 외에도 다수 인플루언서 계정이 영구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돈 자랑하는 인플루언서의 계정이 차단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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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약 5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구첸첸(顾茜茜)의 더우인(틱톡의 중국명) 계정은 전날 영구 차단됐다.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만큼 관련 소식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구첸첸 외에도 다수 인플루언서 계정이 영구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우인은 이같은 조치 전에 ‘돈 자랑’ 등이 포함된 콘텐츠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발표했다.
계정이 정지된 이들은 영상을 통해 “하루 수입이 30만 위안(약 6000만 원)이다” “누워만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 등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계정 차단 조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 시국에 부(富)를 과시하냐” “많은 사람이 빚을 지고 있고, 일하지 않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아냐” 등 부를 과시하는 인플루언서에 적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청년(16~24세) 실업률은 16.1%였다.
돈 자랑하는 인플루언서의 계정이 차단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에도 4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한 여성 인플루언서의 계정이 갑자기 차단됐다. 당시 그는 “최소 1000만 위안(약 20억 원)가량을 몸에 치장하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는다” “베이징에 호화 아파트 7채를 보유하고 있지만 (거주하지 않아) 비워둔 상태” 등의 자랑을 늘어놓은 것이 문제가 돼 계정이 차단된 것으로 현지 매체는 추측했다.
RFA는 “중국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다시 한 번 부를 과시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다”며 엄격 통제에 나선 시기에 주목했다. 양회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다. 매체는 이어 “경기가 좋을 때는 부를 과시하는 행동을 눈 감아주고, 플랫폼도 높은 트래픽을 통한 광고 수익을 얻길 원한다”며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인플루언서를 단속하는 주된 이유로 봤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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