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코발트 수출 금지시키자…중국 코발트 가격 5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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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이 지난 2월말 코발트 수출을 4개월간 중단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후 중국에서 코발트 가격이 50%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은 코발트가 포함된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비중이 커서 전기차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스마트폰·디지털제품 등 소비자 가전용 배터리가 영향권에 놓였다.
콩고의 코발트 수출 금지로 중국 소비자 가전제품용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가격 인상 절차를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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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이 지난 2월말 코발트 수출을 4개월간 중단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후 중국에서 코발트 가격이 50%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은 코발트가 포함된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비중이 커서 전기차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스마트폰·디지털제품 등 소비자 가전용 배터리가 영향권에 놓였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코발트생산국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은 지난달 24일 코발트 수출을 4개월 동안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콩고는 코발트 수출을 금지했지만, 자국 내 코발트 생산은 제한하지 않았다.
콩고 광업부는 수출금지 조치는 △코발트 시장 안정 △공급사슬의 통제 능력 강화 △코발트 광석의 자국 가공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콩고정부는 수출 금지 3개월 후인 오는 5월말 현황 조사를 실시 후 조사 결과에 따라 수출금지령을 수정하거나 폐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28만6000t)의 73% 이상을 차지했다.
코발트는 주로 스마트폰, PC에 탑재되는 배터리 원재료로 사용되며 전기차 배터리에도 포함된다. 상하이메탈마켓(SMM)에 따르면 이달 12일 중국의 전해코발트 가격은 t당 24만1000위안(약 4820만원)으로 2월 24일 대비 48.3% 급등했다.
콩고의 코발트 수출 금지로 중국 소비자 가전제품용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가격 인상 절차를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3일 간펑리튬은 "양극재 공급업체의 가격 견적 중단으로 당장 양극재를 구매할 수 없다"며 "비용 상승과 공급망 중단 리스크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이웨이경제연구원(YWIE)의 우휘 원장은 "현재 전해코발트 가격인상이 전기차 배터리 비용 상승으로 전가되지 않았다"며 이는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대부분을 차지해 코발트를 사용하기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발트를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 비중이 낮은 데다 2년전 코발트 가격 급등으로 삼원계 배터리마저 하이니켈(High-nickel) 기반으로 전환했으며 하이니켈 배터리의 양극재에서 코발트 비중은 6%에 불과하다고 우 원장은 부연했다.
중국 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중 LFP 배터리 비중이 72.3%에 달했으며 삼원계 배터리 비중은 27.6%에 불과했다.
우 원장은 "현재 전해코발트는 주로 스마트폰, 디지털제품 등 소비자 가전용 배터리에 리튬 코발트 산화물(LiCoO2)로 사용돼 해당 배터리 원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신은 코발트 가격이 올해 2월 중순 20년래 최저가까지 하락했으며 현재 t당 25만위안(약 5000만원)에 근접한 전해코발트 가격은 2024년 초 수준으로 회복된 데 불과하다고 전했다. 2022년 2차전지 수요가 급등할 때 코발트 가격은 t당 57만7500위안(약 1억1550만원)까지 폭등한 바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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