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재처리 하수의 무한 변신…“환경도 살리고 비용도 줄이고”
[앵커]
1차 정화 처리한 뒤 그냥 바다로 흘려보내던 하수를 오존 등으로 다시 정화해 재활용하는 방법들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도심 하천용수와 공업용수 등으로 사용되면서 환경도 살리고 수자원 비용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 굴포천입니다.
새들이 날아와 물속에서 먹이를 먹고, 인근 주민들은 여유롭게 하천 주변을 산책하고 있습니다.
[황수민/인천시 부평구 : "예전하고 (비교하면) 수질도 좋아졌고 찾아오는 새들도 많아지고요. 생태 환경 자체가 좋아진 것 같아요."]
한때 오염과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굴포천이 이렇게 깨끗하게 바뀐 것은, 매일 7만 5천 톤씩 맑은 하천수가 공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은 하수처리장에서 1차 정화한 오수를 한 번 더 오존 처리해 대장균 등 오염물질을 1급수 수준으로 살균한 것입니다.
[서지훈/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 : "보통(대장균이) 2천~3천ppm 정도 1차 처리가 돼서 나오는데, 저희가 (2차) 처리를 하게 되면 (대장균이) 200ppm 이하로 떨어지고 10ppm까지도 떨어집니다."]
이 신도시 아파트 단지의 실개천에도 2차 처리한 맑은 하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수영을 해도 좋은 정도로 깨끗합니다.
인천시에서 매일 이렇게 재사용하는 오수는 전체 115만 톤의 약 20%나 됩니다.
[최계운/인천환경공단 이사장 : "하수 처리수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깨끗하게 처리되는 그런 것들입니다. 수영도 할 수 있기도 하고 이런 역할들을 하죠."]
환경도 살리고 물 사용 비용도 줄이는 재처리 하수의 변신이 하천용수와 공업·농업용수 등으로 더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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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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