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픽업 투어 버스’… 2억명 관광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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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광객 2억 명 유치를 목표로 세운 강원도가 전통시장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도권으로 직접 찾아가 전통시장 관광객을 모셔오는 전통시장 연계 광역 시티투어 버스 운영, 이색 특화 시장 육성, 주말 야시장 활성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강원도 시군의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도 살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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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남대문 등 수도권서 출발
여행 끝나면 출발지로 다시 이동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4곳 육성
바다·탄광 등 지역콘텐츠 확대
춘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올해 관광객 2억 명 유치를 목표로 세운 강원도가 전통시장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도권으로 직접 찾아가 전통시장 관광객을 모셔오는 전통시장 연계 광역 시티투어 버스 운영, 이색 특화 시장 육성, 주말 야시장 활성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강원도 시군의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도 살리겠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2025∼2026년을 ‘강원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이달의 추천 여행지 선정과 지역특화 여행상품 출시 등 붐 조성을 통해 지난해 1억4700만 명이었던 관광객을 올해는 2억 명 선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수도권에서 직접 관광객을 태우고 지역 전통시장 등을 돌아보는 ‘전통시장 연계 광역 시티투어 버스’를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도내 시군 관광을 하고 싶지만, 교통편 등 여건이 어려운 관광객을 위해 ‘찾아가는 전통시장 관광프로그램’의 하나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서울역, 남대문 등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해당 시군으로 이동해 전통시장과 관광명소를 둘러본 후 다시 출발지점까지 이동해 관광객을 내려주는 방식이다. 이달 중 공모를 거쳐 선정되는 3개 시군에서 지역 주요 축제, 주말 전통시장 등과 연계 운행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시군에서 운행하는 지역 시티투어 버스와 ‘1+1’ 형태로 함께 운영할 예정으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해 사업 효과를 토대로 내년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문화·관광·역사와 연계한 문화관광형 전통시장도 올해 말까지 4곳 육성한다. 바다에 인접한 강릉시 주문진수산시장은 해산물을 주제로 독특한 바다 음식 체험 행사와 K-푸드 특화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동해시 동쪽바다중앙시장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생선을 활용해 개발한 수제 어묵을 관광 콘텐츠화하고 정선군 고한구공탄시장(사진)은 탄광 지역 음식 문화인 ‘연탄구이’를 콘셉트로 한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춘천시 풍물시장은 지난해 공연과 벼룩시장 등을 연계해 젊은 층에 인기를 끈 ‘꼬꼬야시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주말 관광객 유치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금∼일요일에 운영하는 주말 야시장 12곳을 차례로 개장하기로 했다. 현재 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24일 전통시장 패키지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국내전담여행사 20곳을 지정했다. 전담여행사 지정은 전통시장 및 강원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역 통합 관광전담기구인 강원관광재단도 전통시장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올해 원주 중앙시장, 홍천 서석 5일장, 횡성시장, 영월 서부시장, 평창 봉평시장 등 각 지역 전통시장과 치유형 체험시설을 연계한 미식·힐링 체류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7년 연속 강원도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1위에 오른 속초관광수산시장처럼 로컬 분위기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올해 재단에서 진행하는 모든 관광 상품의 일정을 지역 전통시장 방문으로 마무리하도록 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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