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유튜브로 고통" '연예 유튜버 제재' 국민청원 4만명 넘어 [앵커리포트]
지난달 16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
최근 故김새론 씨가 유튜브를 통해 이뤄진 사생활 폭로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 유튜브'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국회 국민전자청원 홈페이지에 '연예인의 자살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연예 유튜버를 국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제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26일까지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정식 접수되는데, 조금 전 들어가 봤더니 이미 4만9천 명을 넘었는데요.
곧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원인은 故김새론 씨가 몇 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자숙하며 지냈는데도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이 스토킹 수준으로 파헤쳐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행태를 통해 수없이 많은 연예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거나 연예계를 떠나는 등 고통에 시달려 왔다며, 유튜브에도 기존 대중 매체에 준하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사실 도를 넘은 유튜버에 대한 법적 처벌은 지금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BTS 멤버 등 연예인들에 대한 허위 영상을 무차별적으로 퍼뜨린 유튜버 '탈덕수용소' 박 모 씨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됐고,
유튜버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수감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처벌보다 더욱 중요한 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겠죠.
국회 청원인은 '기존 대중 매체였다면 자체 정화되고도 남았을 수준의 행태가 유튜브 세상에선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윤리와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더는 미뤄선 안 될 것 같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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