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3억' 빠졌는데…"서울까지 23분" 입소문에 관심 폭발 [집코노미-집집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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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작년 12월 개통된 이후 70여일이 흐른 가운데 GTX-A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작년 12월 27일 개통한 GTX-A 북부 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 5곳을 지난다.
지난해 4월 개통한 GTX-A 남부 노선(수서~동탄 구간)도 개통 초기 하루 이용객이 7000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만570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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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운정중앙~서울역 개통 70일
이달부터 배차 간격 6분으로 단축
"그게 뭐 대단할까"→ "교통 혁명"
운정신도시 집값 최고점 대비 30% 낮아
84㎡ 6억 후반 호가… 매수 문의 늘어
"이전까지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편도로 2시간 걸렸어요. 지금은 한 시간도 안 걸리네요."(경기 파주 목동동 직장인 A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작년 12월 개통된 이후 70여일이 흐른 가운데 GTX-A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부터 운행 열차 수가 늘고 배차간격도 출퇴근 시간 기준 6분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효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운정중앙역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개통 이후 매수 문의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집값은 여전히 최고점 대비 30%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달부터 운행 열차 늘고 배차 간격 줄어
작년 12월 27일 개통한 GTX-A 북부 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 5곳을 지난다. 대곡과 연신내역 사이의 창릉역도 있으나 향후 창릉지구 조성에 맞춰 2030년께 개통된다. 개통 이후 60일 기준으로 운정 중앙~서울역 구간의 하루평균 이용객이 3만6557명에 이른다. 평일 기준 4만1755명, 휴일 기준 3만6815명 수준이다.
GTX-A 북부 노선은 지난해 4월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보다 주민들의 효용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기 남부 쪽은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고속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개통한 GTX-A 남부 노선(수서~동탄 구간)도 개통 초기 하루 이용객이 7000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만5708명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GTX-A 북부 노선의 승객이 증감함에 따라 이달부터 운행 열차를 기존 7개에서 10개로 늘리고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을 기존 10분에서 6분으로 단축했다. 출퇴근 외 시간도 배차간격이 10분이라서 일반 지하철을 타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열차 왕복 운행 횟수는 224회에서 282회로 늘었다.
운정 집값 전고점 대비 20~30% 낮아
GTX-A 북부 노선의 효용성이 입소문을 나면서 아파트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반응이다. 운정중앙역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처음엔 GTX-A의 편리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막상 이용해보니 너무 좋다는 반응"이라며 "거래가 늘진 않았지만, 매수 문의가 꽤 증가했다"고 말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아파트값은 최고가 대비 20~30%대 정도 빠졌다. 신고가 대비 절반 수준에 거래된 집도 있다. 목동동 '운정 화성파크드림 시그니처' 전용면적 84㎡는 2022년 2월 신고가인 9억5000만원에 매도됐지만 지난 1월 반값인 4억85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는 지난 2월에도 동일 평형이 4억9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운정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달 신고가 대비 30% 내린 6억31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신고가는 2021년 10월 기록한 9억4000만원이었다. 묵동동 B공인 관계자는 "최고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운정신도시 내 다른 단지들이 작년 대비 집값이 수천만 원씩 빠진 것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다"며 "급매가 소진되면서 호가가 전용 84㎡ 기준 6억원 후반대에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파주=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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