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골·91도움‘ 대한민국 떨게 하던 아시아 최고 폭격기 어디 갔나…이번 시즌 최악의 영입될 판

이정빈 2025. 3. 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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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메흐디 타레미(32·인테르)가 최악의 시즌을 맞이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4일(한국 시각) "인테르는 시즌 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35)와 호아킨 코레아(30)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여기에 타레미도 미래가 불투명하다"라며 "타레미는 지난해 여름 인테르와 계약을 맺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가 인테르 프로젝트에 적합한지 의문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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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메흐디 타레미(32·인테르)가 최악의 시즌을 맞이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빼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자랑했던 그는 인테르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4일(한국 시각) “인테르는 시즌 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35)와 호아킨 코레아(30)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여기에 타레미도 미래가 불투명하다”라며 “타레미는 지난해 여름 인테르와 계약을 맺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가 인테르 프로젝트에 적합한지 의문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타레미는 공식전 33경기에 나서 3골과 6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탈리아 세리에 A 기준으로 보면 20경기에서 1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애초 영입 당시부터 백업 공격수로 여겨지긴 했으나, 그가 포르투에서 경이로운 득점력을 자랑했기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7)와 마르쿠스 튀랑(27)을 위협할 거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그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타레미는 시즌 초반부터 과도하게 이타적인 플레이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문전 앞에서 좋은 기회가 왔음에도 슈팅을 시도하기보다 동료에게 밀어주는 등 과감함이 사라졌다. 오랫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은 그는 리그 22라운드에서야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타레미는 스스로 부진 원인을 찾았다. 그는 부상을 달고 무리하게 출전을 감행한 게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타레미는 페예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신체적으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진통제를 먹어야만 했다. 팬들이 저에게 더 많은 걸 기대한다는 걸 알고 있고, 더 잘하려고 노력할 거다”라며 ”제가 겪었던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다만 몸이 좋지 않을 때 좋은 플레이를 하긴 어렵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거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타레미는 페르세폴리스, 알 가라파, 이후 아브 등을 거쳐 포르투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포르투 시절 박스 안에서 빼어난 득점력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동료들을 돕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완성형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테르에 합류하기 전까지 타레미는 공식전 401경기에서 199골과 91도움을 쌓았다. 이러한 활약을 토대로 인테르와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이란 국가대표인 그는 아시아 레벨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진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이란과 맞붙을 때 타레미를 가장 예의주시할 정도다. 이를 증명하듯 타레미는 월드컵, 아시안컵 등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여러 득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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