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전쟁 격화에 일제히 하락…S&P 1.4%↓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 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사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진 여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36포인트(-1.30%) 내린 40,813.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7.78포인트(-1.39%) 내린 5,521.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345.44포인트(-1.96%) 내린 17,303.01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이번 주에만 각각 4.3%, 4.9% 하락했다. 다우지수 역시 같은 기간 4.7% 하락하면서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트럼프와 EU가 관세로 인한 무역전쟁을 격화한 영향이다. 트럼프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유럽이 보복 관세를 예고했고 이에 트럼프는 13일 아침 트루스소셜을 통해 EU에서 수입하는 모든 알코올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4월 2일 시행될 상호 관세에 대한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물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주간의 작은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정부 차원에서 증시 방어 개입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 7일 CNBC 인터뷰에서도 “시장과 경제가 정부 지출에 중독됐다”며 “디톡스‘(해독)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NBC는 “시장 전략가들은 최근 매도 이후 기술적 반등을 주시하고 있지만, 일부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상당한 반등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트럼프의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투자자 심리에 주요 잔재로 남아 있으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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