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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역사책의 원조이자 대명사가 된 아틀라스 시리즈의 세계사 편이 한국인 저자의 콘텐츠로 나왔다.
'새로 쓴 아틀라스 세계사'는 제1부 고대(문명의 형성과 발전)부터 중세(교류 확대와 다양성 증가), 15~18세기(과학기술의 발전과 동서양의 제국들), 19세기(서양의 역전과 중심축의 이동), 현대(국제사회와 초국가공동체의 출현)까지 길게는 700만년, 짧게 잡아도 5천년의 인류 역사를 크게 다섯 시기로 구분하고 시대순으로 편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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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역사책의 원조이자 대명사가 된 아틀라스 시리즈의 세계사 편이 한국인 저자의 콘텐츠로 나왔다.
‘새로 쓴 아틀라스 세계사’는 제1부 고대(문명의 형성과 발전)부터 중세(교류 확대와 다양성 증가), 15~18세기(과학기술의 발전과 동서양의 제국들), 19세기(서양의 역전과 중심축의 이동), 현대(국제사회와 초국가공동체의 출현)까지 길게는 700만년, 짧게 잡아도 5천년의 인류 역사를 크게 다섯 시기로 구분하고 시대순으로 편찬했다. 전형적인 통사 서술이지만 주목할 만한 특색이 많다.

아틀라스 시리즈는 사계절출판사가 2004년 한국사 편을 시작으로, 같은 해 세계사에 이어 중국사(2007), 일본사(2011), 중앙유라시아사(2016)를 순서대로 출간한 기획출판의 결실이다. 이중 구판 아틀라스 세계사는 유일하게 국내 저자들이 쓰지 않은 번역본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컴퍼니의 타임스 북스가 1978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타임스 세계사’의 축쇄판(2001년 개정 7판)을 텍스트, 지도, 사진까지 그대로 옮겼다.


새로 쓴 세계사 편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20여년 동안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의 대표 편집자를 맡아온 강창훈씨가 기획, 집필, 지도 구성, 편집까지 출간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109개의 핵심 주제를 선정해 직접 글을 썼고, 구판(150장)보다 갑절 많은 288장의 역사 지도를 컬러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었으며, 다양한 사진과 통계 자료를 곁들였다. 서유럽 중심의 서술을 지양하고 서남아시아·아프리카·남미·오세아니아 지역의 역사도 세계사의 큰 흐름과 연결해 다뤘다.

본문에 넣지 못한 주요 주제와 사건들을 보충해 해당 시기에 배치한 ‘특집’ 21편도 책의 풍성함을 더한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아프리카 전파, 아메리카 지역 문명, 이집트에서 시작되고 이슬람에서 꽃피운 대학의 역사, 인도양 교역으로 탄생한 스와힐리 문명, 다윈 진화론의 지리적 여정, 철도의 역사, 남극 탐험, 도쿄와 뉘른베르크의 전범 재판, 난민과 유엔의 구호 활동, 인류세와 기후위기 등이 그 일부다. 전체 구성과 내용, 편집의 매끄러움까지 두루 책 제목에 붙은 ‘새로 쓴’이란 꾸밈말에 걸맞다.
조일준 선임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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