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물맛’ 찾아온 고로상 “먹는 기쁨으로 韓日 잇는 게 내 사명”
주연 마쓰시게가 감독까지 맡아

“고노(この·이) 약과 맛있네~.” 지난달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마쓰시게 유타카는 한국에서 약과를 맛보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19일 개봉하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홍보 활동으로 최근 한국을 자주 찾으면서 칼국수·항정살·낙지볶음 같은 식사는 물론이고, 옥수수빵·약과 같은 ‘K디저트’까지 알차게 먹는 한식 체험기가 연달아 올라왔다.
‘고독한 미식가’는 2012년 시작해 시즌10까지 이어진 일본의 장수 드라마.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맡아 애칭 ‘고로상’으로 불리는 마쓰시게가 이번엔 감독까지 맡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13일 내한한 마쓰시게는 “일본에서보다 한국의 젊은 층이 드라마를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사람은 먹는 행위를 통해 기대감, 놀라움, 행복 같은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그저 아저씨가 밥을 먹을 뿐인 드라마가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은 이유도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 아닐까.”

영화에서 고로는 어린 시절 먹었던 국물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다는 한 노인의 부탁을 받는다. 국물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프랑스에서 출발해 한국, 일본까지 모험을 떠나게 된다. 고로가 한국에서 맛보는 음식은 황태 해장국. 마쓰시게는 “도쿄 긴자의 북엇국 가게에서 영감을 얻었다. 일본에서도 명태는 익숙한 생선이지만, 명태를 말려서 국물을 내는 문화는 없어서 흥미로웠다”고 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데 이어 한일 양국의 맛집을 소개하는 넷플릭스 예능 ‘미친 맛집’에 출연하는 등 한국 활동이 활발해졌다. ‘미친 맛집’은 공개 직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넷플릭스 인기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앞으로 세계에 어떤 파도가 몰아칠지 모르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해 역경을 넘어가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잇는 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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