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양양 남대천, 연어·벚꽃으로 봄의 첫 페이지 펼친다

최훈 2025. 3. 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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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연어의 강' 양양 남대천은 새로운 생명들로 생기를 되찾는다.

긴 겨울이 지나고 백두대간 준령에서부터 눈녹은 물이 남대천을 따라 동해바다로 흘러들기 시작하면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도 초록빛이 돌고, 하천에는 지난 가을 연어에 이어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황어'의 거친 숨소리로 가득하다.

새봄을 맞아 '연어의 강' 양양 남대천에서 펼쳐지는 '생생축제'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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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 생생축제
올해 첫 개최… 내달 5~6일, 11~13일 5일간
어족자원 ‘아기연어’ 방류 대표테마 설정
교육·체험 즐기는 생태문화축제로 전환
남대천 ‘생태계 보호’ 상징 자리매김 기대
레인보우쇼·서커스 등 공연 프로그램 풍성
행사 하이라이트 ‘벚꽃만찬’ 내달 12일 진행
흩날리는 꽃비 속 각자 준비한 음식 만끽
▲ 양양 남대천 벚꽃길

이른 봄, ‘연어의 강’ 양양 남대천은 새로운 생명들로 생기를 되찾는다.

긴 겨울이 지나고 백두대간 준령에서부터 눈녹은 물이 남대천을 따라 동해바다로 흘러들기 시작하면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도 초록빛이 돌고, 하천에는 지난 가을 연어에 이어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황어’의 거친 숨소리로 가득하다.

‘해오름의 고장’ 양양은 새해 첫 해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서핑과 사이클, 요트, 트래킹 등 각종 레저스포츠와 함께 송이·연어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지는 곳이지만 ‘양간지풍’으로 유명한 봄바람 때문일까, 유독 이맘때에는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었다.

이런 아쉬움에 올해 처음 개최되는 것이 ‘생생축제’이다. 지난 정월대보름, 바닷가를 배경으로 ‘낙산해변 달빛모닥불축제’를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양양문화재단이 비수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생생축제’는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체험거리와 볼거리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 양양 남대천 연어방류 행사 모습

올해 처음 개최되는 ‘생생축제’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4월 5, 6일에 이어 11~13일 등 5일간 개최된다.

사계를 여는 봄축제인 ‘생생축제’는 남대천의 대표적 어족자원인 ‘아기연어’ 방류를 대표 테마로 설정했다.매년 봄 남대천에서 열리고 있는 아기연어 방류행사를 단순한 방류체험이 아닌 생태교육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축제로 전환한 것이다.

‘생생축제’는 아기연어와 함께 다슬기를 방류하며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귀중함을 표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대천을 자연과 생명, 생태계 보호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시너지효과는 물론 양양대교를 출발해 낙산해변까지 이어지는 남대천 벚꽃길에 야간 조명을 더한 산책로를 조성함으로써 시간과 공간 확대를 통한 축제 분위기 조성도 한층 무르익을 전망이다.

▲ 양양 남대천 연어방류 행사 모습

축제 기간동안 3000여명이 참여하는 아기연어 방류행사 외에도 행사장에는 벚꽃만들기, 생태탐방 리버트레인, 사생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레인보우쇼, 나홀로 서커스 등 거리예술공연과 기획 및 특별공연 등이 펼쳐져 문화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게 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2일 오후 5시 송이공원 제방도로에서 열리는 ‘벚꽃만찬’.

매년 봄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로 변신하는 공간에 무려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설치하고 흩날리는 ‘꽃비’ 속에서 각자가 소소하게 준비한 음식을 옆사람과 나누는 시간이다.

벚꽃 만찬장에는 ‘꽃비’와 어울리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이 같이 연습하고 춤추며 즐기는 시간이 이어지게 된다.

어린 생명을 눈녹은 강물에 놓아주며 생명의 경외감을 배우고, 뚝방길을 따라 환하게 열리는 벚나무 꽃길을 걸으며 모처럼 가족들과 밀린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열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며 누구라도 ‘남’이 아닌 ‘우리’가 되는 특별한 경험.

새봄을 맞아 ‘연어의 강’ 양양 남대천에서 펼쳐지는 ‘생생축제’가 기대되는 이유다.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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