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대화 앞두고 "쿠르스크 요충지 수자 탈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됐던 접경지 쿠르스크주의 요충지인 수자 등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타스 통신에 "수자는 쿠르스크 내 적의 주요 허브이자 거점 역할을 해왔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에서 물류와 작전을 수자에 의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가스관 계측소가 있는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점령한 마을 중 가장 큽니다.
러시아군의 수자 탈환 발표는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의 협상 직전에 나왔습니다.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러시아가 수용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점령지를 영토 교환 협상 카드로 이용한다는 계획이지만 러시아의 반격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수자 탈환 발표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복 차림으로 쿠르스크 군사령부를 방문한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사령부에서 가능하면 빨리 완벽히 이 지역 영토를 해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를 방문해 "이 지역 영토를 완전히 탈환한 뒤 국경을 따라 보안 구역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쿠르스크가 곧 해방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북한군의 지원을 받아 반격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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