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괴짜' 수비수가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이유…"18세 공격수 얼굴 보고 바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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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를 맡긴 이유를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섯 번째 키커 뤼디거의 슈팅을 얀 오블락이 건드렸으나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은 뤼디거가 키커로 나선 이유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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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를 맡긴 이유를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배했다. 그러나 합산 스코어 2-2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보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이른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실점했다. 전반 1분 문전에서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흘린 공을 코너 갤러거가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합산 스코어 2-2가 됐다. 이후 연장전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양 팀의 첫 번째 키커였던 킬리안 음바페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승부차기에 성공했지만, 두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스가 실축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네 번째 키커였던 마르코스 요렌테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섯 번째 키커 뤼디거의 슈팅을 얀 오블락이 건드렸으나 골문으로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은 뤼디거가 키커로 나선 이유에 대해 밝혔다. 보통 승부차기는 슈팅이 좋은 공격수나 미드필더가 찬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이 키커로 나섰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다섯 번째 키커로 중앙 수비수인 뤼디거가 나선 것. 이유가 있었다. 원래 18세 유망주 엔드릭이 찰 가능성이 있었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안첼로티 감독이 결정을 바꿨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뤼디거와 엔드릭 중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해야할지 고민했다"라며 "우리는 엔드릭을 원했지만 그의 얼굴을 보고 뤼디거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뤼디거는 괴짜 수비수로 유명하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일본전 당시 상대 공격수와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타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달리기를 선보였다. 이로 인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 준결승전에선 상대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의 가슴을 꼬집었다. 모라타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뤼디거는 별일이 아니라는 듯 활짝 웃었다. UCL에선 맨체스터 시티 잭 그릴리쉬에게 비슷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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