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도 안 낳는데 다둥이 지원금만…이유 있는 출산율 추락

김호 2025. 3. 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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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합계출산율이라고 합니다.

2015년 이후 계속 감소하던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9년 만에 반등했는데요.

광주는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합계출산율도 전국 최저 수준에 그쳤습니다.

왜 그런 건지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북구에 위치한 대형 산부인과 건물입니다.

임대 현수막이 내걸렸고, 출입문은 닫혀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줄면서 운영난 끝에 문을 닫은 겁니다.

지난해 광주의 합계출산율은 0.70명.

전국 평균 0.75명보다 낮은 수치로 서울 0.58명, 부산 0.6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이 같은 감소세는 2021년부터 두드러졌습니다.

출생아 수도 2021년 7천 9백여 명에서 지난해 6천여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광주의 심각한 저출생 배경으로는 청년 인구의 타지역 유출이 손꼽힙니다.

지난해 광주의 순유출 인구는 7천 9백여 명으로, 이 가운데 70%가 넘는 5천 8백여 명이 20대와 30대였습니다.

광주과 인접한 전남 지역 시군들이 각종 지원금을 주면서 풍선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청년층 유입을 위한 지원 정책은 부족합니다.

서울과 부산, 대전 등 다른 대도시의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출생 축하금인 첫 만남 이용권 이외에도 임신 후 교통비를 시작으로 산후조리비 등을 지원합니다.

반면 광주는 쌍둥이부터 적용하는 다태아 축하금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최진아/광주시 여성가족과장 : "저출생 문제는 지역경제, 청년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와 관련한 정주여건과 일·가정 양립 등 복합적인 요소에 기인하므로 전반적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장기적 인구정책 고민도 (해보겠습니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출생아 한명 당 상생카드 사용액 5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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