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중 여성 살해, 이지현…"남성→여성으로 표적 변경"

김다운 2025. 3.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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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살해해 유기한 34세 남성 이지현은 코인(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인한 분노로 계획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지현은 초기 경찰조사에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그가 사전에 흉기를 소지하고 특정 대상을 물색한 점과 살해 계획이 드러난 메모장 등을 바탕으로 계획범죄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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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2일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살해해 유기한 34세 남성 이지현은 코인(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인한 분노로 계획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산책 중이던 40대 여성을 별다른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이지현(34)의 신상 정보가 13일 공개됐다. [사진=충남경찰청]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지현은 초기 경찰조사에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그가 사전에 흉기를 소지하고 특정 대상을 물색한 점과 살해 계획이 드러난 메모장 등을 바탕으로 계획범죄로 결론지었다.

이지현은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께 충남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전혀 알지 못한 사이인 40대 여성과 마주치자, 갖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지현이 범행 직전 남성으로 추정되는 행인의 뒤를 밟다 미수에 그치고 다시 돌아오는 정황을 포착했다.

또 그의 휴대전화기에서 세상에 대한 원망과 신변을 비관하는 글과 사람들을 살해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메모를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은 "이씨가 남성보다는 여성을 노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전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처럼 본인의 분노와 원망을 상대적으로 약한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표출한 것"으로 판단했다.

암호화폐 투자 사기 피해를 본 것이 범행 동기로 작용했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지현은 "사기 피해 스트레스가 컸다"며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어 살해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바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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