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치료 가전’ 정식 출시도 전에 美서 주목

권용휘 기자 2025. 3.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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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모르는 기업 <16> 피티브로㈜

- 물리치료사 친구들 모여 창업
- 헬스케어 기술 국내외 잇단 특허

- 통증 저감 효과 휴대용 가전제품
- 약처방 까다로운 美서 반응 좋아
- CES 디지털헬스부문 혁신상도
- 고기능 스포츠테이프 ‘대박템’

피티브로㈜는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물리치료사 친구들이 모여 창업했다는 점에 착안해 ‘PT(Physical Therapist)’와 ‘Bro(친구나 동료)’를 합해 이름을 정했다. 2022년 9월 출발한 신생 기업이지만 출발이 좋다.

김태훈 피티브로 대표가 “부산대에서 기술이전 받은 신물질을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자사의 ‘다이나믹 포웨이’ 스포츠 테이프를 소개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턱관절 질환으로 인한 통증 저감 휴대용 소형 가전제품 ‘에이크리스(Acheless)’는 정식 출시 전에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전도성 실리콘 고무와 미세전류 자극 및 진동 모터를 기반으로 마치 침을 놓듯 통증을 유도하는 부위를 자극한다. 김태훈 대표가 경남정보대 물리치료과 재학 때 동기들과 구상한 제품이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CES에서 반응이 매우 좋았다. 우리나라는 두통약이나 진통제 등을 구매하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지만, 미국은 의사 처방을 받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며 “누구나 집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치료 목적 외에도 피부 리프팅과 부기 제거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올해 안에 일반에 판매될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피티브로는 창업 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크리스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국내특허등록 7건, 상표등록 6건, 디자인등록 1건, 국내특허 출원 3건, 해외 출원 1건, 상표 출원 1건, 디자인 출원 1건 등을 했다.

피티브로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매출을 기록해, 회사를 운영하고 추가 상품 개발비에 투자할 수 있는 이른바 ‘캐시카우’ 아이템도 출시했다. ‘피티브로 다이나믹 포웨이(4way) 테이프’다. 부산대에서 기술이전 받은 신물질을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테이핑을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일반 스포츠 테이프보다 기능을 대폭 강화한 테이프로 ▷족저근막염 예방용 ▷거북목 통증 완화용 ▷손목터널증후군용 ▷림프순환용 ▷롤 타입 등이 있다.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5’에서 피티브로 직원이 관람객에게 에이크리스 착용법 등을 설명하는 모습. 피티브로 제공


최근 대한물리치료교수협의회 공식인증제품으로 인준받았으며, 올해 3곳과 총 5억 원규모의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스라엘 등지로 수출도 준비중이다. 애초 피티브로는 운동선수의 경기력 유지와 부상 예방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고기능 스포츠테이프에 관심을 보이는 일반 소비자도 많다. 특히 중년층 이상은 노화로 인한 근육의 위축이 시작돼 운동으로 인한 다양한 부상을 당할 수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포츠테이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관련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만 연 9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스포츠테이프를 비전문가가 제대로 붙이기는 어렵다. 김 대표는 “기존 스포츠 테이핑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착용감이 불편하다”며 “우리 회사가 출시하는 제품은 고급 폴리에스터와 스판덱스 혼합 베이스 소재를 적용해 탄력성과 내구성이 좋다”며 “물리치료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포츠 재활과 헬스케어에 최적화된 테이핑 기법을 연구해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 근로자, 노년층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피티브로는 2년 내 국내 스포츠 테이프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올해는 주요 스포츠·재활 병원 및 대형 유통사에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그는 “에이크리스를 만들 자금을 확보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아이템인데 시장 반응이 정말 좋다”며 “우리 회사를 먹여 살릴 주요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준비하는 아이템도 공개할 수 없지만 내부 평가가 좋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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