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백화점' 위에 미래 쌓는다…명동 신세계 타운 모습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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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2년 만에 탈바꿈한다.
본점 신관이 리뉴얼(재단장)을 끝내고 명품 브랜드와 식음료(F&B)를 강화한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과 주변 건물도 차례로 재단장해 '명동 신세계타운' 만들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재단장 첫 단계로 14일 신관을 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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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평 규모 리뉴얼 오픈
르메르 입점 등 명품 강화
4월엔 옛 제일은행 건물
럭셔리 전문관 오픈 예정
타운 조성해 VIP 공략 박차

서울 중구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2년 만에 탈바꿈한다. 본점 신관이 리뉴얼(재단장)을 끝내고 명품 브랜드와 식음료(F&B)를 강화한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과 주변 건물도 차례로 재단장해 '명동 신세계타운' 만들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제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지갑을 여는 상류층 고객을 집중 공략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재단장 첫 단계로 14일 신관을 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초부터 본점 변신에 공을 들였다. 본점 옆 옛 SC제일은행 건물을 럭셔리 전문관(더 헤리티지)으로 새 단장하고 본점 본관(더 리저브)∙신관(디에스테이트)까지 차례로 손을 대 복합 쇼핑타운인 신세계타운을 완성하는 게 뼈대다. 본점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 탄생한 국내 최초 백화점 미쓰코시 경성 지점이 모태다.
타운화 프로젝트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올해 가장 힘주는 사업 중 하나다. 그는 신세계 브랜딩을 강화하고 럭셔리 브랜드를 보강하기 위해 이 작업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장한 신관 3층에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Lemaire), 영국 럭셔리 브랜드 에르뎀(Erdem) 등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 개가 들어선다. 2층에서는 버버리, 발렌시아가 등 럭셔리 브랜드 10여 개가 20% 정도 매장을 키웠다. 13, 14층 식당가에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가성비 맛집)에 선정된 광화문국밥, 국내 맛집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6년 연속 오른 서관면옥 등이 들어선다.

4월 9일에는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활용한 더 헤리티지가 문을 열 예정이다. 본관에 있던 샤넬이 이곳으로 이전해 2,314m²(약 700평) 규모의 매장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샤넬 매장이 빠진 자리를 에르메스와 루이뷔통이 각각 채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더 리저브로 이름을 바꾸는 본관은 명품∙잡화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타운화 작업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0월 회장으로 승진한 정 회장은 국내 백화점 시장 정체기를 돌파할 방안을 찾고 있다. 1월 일본 도쿄 시부야의 복합문화공간 '쓰타야'를 둘러봤다. 또 신세계 측은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버스터미널이나 지하철역 주변에 있는 상업 시설 부지를 백화점과 호텔, 주거·오피스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단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원조' 롯데도 타운화 경쟁력 강화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 또한 대대적 점포 재단장으로 반등 기회를 찾고 있다.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인천점 등 핵심 점포의 프리미엄∙럭셔리 라인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백화점·쇼핑몰·호텔∙테마파크 등을 한곳에 모은 '롯데타운 잠실' 효과를 톡톡히 보며 지난해 거래액 3조 원을 돌파한 잠실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본관 재단장에 나선다. 1988년 개점 이후 37년 만이다. 프리미엄 식품관 조성 등 재단장을 통해 2027년 국내 첫 매출 4조 원 백화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소공동 본점 또한 호텔·면세점·쇼핑이 결합된 '롯데타운 소공'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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