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춘계] ‘잘 달리는데 3점슛까지 쏙쏙’ 호평 일색 빅맨 강태영... 모든 팀들의 경계대상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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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중 강태영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저득점 양상의 경기가 오갔던 가운데, 팀을 예선 탈락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는 임호중의 기둥 강태영이었다.
강태영이 말했듯, 임호중은 예선 2경기에서 모두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강태영은 "팀에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다 보니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 선수들이 다행히 오늘은 긴장을 풀고 어제(12일)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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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임호중 강태영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임호중은 13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중부 예선 송도중과의 경기에서 70-63으로 승리했다.
예선 2연패 위기에 몰렸던 임호중은 후반 들어 뛰어난 집중력과 저력을 과시, 송도중의 불같은 추격을 잠재우며 힘겹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저득점 양상의 경기가 오갔던 가운데, 팀을 예선 탈락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는 임호중의 기둥 강태영이었다.
강태영은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전 쿼터 득점에 성공, 특히 후반 고비마다 점수를 뽑아내며 30점 16리바운드를 작성해냈다. 양 팀 도합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모두 강태영의 몫이었다.
경기 후 만난 강태영은 “쉽게 이기는 경기라 예상했었다. 생각보다 잘 안 풀려서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총평의 말을 전했다.
강태영이 말했듯, 임호중은 예선 2경기에서 모두 접전을 펼치고 있다. 대회 첫 번째 일정이었던 대전중과의 맞대결에서도 전반을 앞서며 마치는 등 쾌조의 경기력을 선보였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플레이에서 엉키는 모습을 연출했고 아쉽게 종료 버저가 울린 순간 그들은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아야 했다. 임호중이 고전하는 데엔 부상 선수들의 공백도 무시할 수 없었다.
대전중 고승문 코치도 “임호중이 워낙 강한 팀이다. 선수들이 다쳐서 못 나왔는데, 아마 정상 전력으로 출전했다면 우리가 패배했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 강태영도 선수들의 부상 이탈을 문제점으로 진단했다.
강태영은 예선 첫 경기에서 24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예선 첫날 남중부 14경기에서 강태영보다 많은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는 없었다. 임호중의 스카이라인을 책임지고 있기에 당연히 임호중을 상대하는 팀들의 경계 대상 1호가 아닐 수 없다.
단순히 키만 크다고 집중 견제를 받는 게 아니다. 강태영이 많은 관계자들의 호평을 듣는 데엔 이유가 있다.
페인트존에서의 골밑 플레이뿐만 아니라 큰 신장에 외곽슛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 심지어 준수한 스피드로 잘 달리는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날도 강태영은 시소게임이 오가던 4쿼터, 3개의 3점슛을 터뜨려 승부의 추를 확실하게 기울이는 승리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강태영은 “원래는 코치님께서 2점슛으로 경기를 풀고 나중에 외곽슛을 보라고 하셨다(웃음). 다만 오늘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시간도 없었고 저득점 양상이어서 외곽슛을 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이어 강태영은 “임호중을 상대하는 팀들이 나를 막고자 도움 수비를 적용하고 있다. 오늘처럼 욕심부리지 않고 제 타이밍에 패스를 뿌리고 최대한 팀플레이에 맞춰가려 한다. 전력으로 열심히 뛰면서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우승 한번 하고 싶다”고 말을 덧붙였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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