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연봉까지 건드리나...랫클리프 경 작심 발언, "7년간 쓴 돈이 더 많아, 산초 보내려면 320억 필요"

김아인 기자 2025. 3. 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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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 선수들의 연봉이 과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영국 '더 선'은 "랫클리프 경은 수년간 재정 문제에 시달린 끝에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재계약이 예정된 스타 선수들의 연봉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또 다른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막대한 보너스가 대신 제공될 것이지만, 성적이 나아질 때에만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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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 선수들의 연봉이 과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영국 '더 선'은 “랫클리프 경은 수년간 재정 문제에 시달린 끝에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재계약이 예정된 스타 선수들의 연봉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또 다른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막대한 보너스가 대신 제공될 것이지만, 성적이 나아질 때에만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최악의 위기에 내몰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스포르팅에서 젊은 명장으로 거듭난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프리미어리그(PL) 17경기에서 단 5승만을 거두며 리그 14위에 놓였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 진출하면서 남은 우승 희망 가능성이 살아있다.


경기장 외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최근 심각한 재정 위기에 내몰리면서 대대적인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을 소유했을 시절부터 시작된 문제다. 지난 3년 동안 3억 파운드(약 5600억 원) 넘는 손실이 있었고, 맨유가 10억 파운드(약 1조 8000억 원)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는 게 알려졌다.


사진=데일리 메일

랫클리프 경은 칼을 빼들었다. 대대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하면서 직원 250명을 해고한 뒤 2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없앴고, 직원들을 위한 도시락, 무료 급식 등의 제공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였다. 고위 임원층에 제공되는 여러 혜택과 장애인 서포터 클럽 지원금 등을 최소화했고, 연봉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를 받던 알렉스 퍼거슨 경을 앰버서더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일도 있었다.


이제는 선수단 연봉까지 건드릴 기세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은 “클럽은 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계약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에이전트와 논의되었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급여를 제공하겠지만, 연봉 지출을 관리하고 비용 대비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랫클리프 경은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숫자는 꽤나 무서웠다. 그들이 통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7년간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썼고, 결국 매우 어려운 결과를 낳았다. 클럽 자금이 바닥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름에 제이든 산초, 안토니,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랫클리프 경은 “우리가 영입을 하지 않는다면 그 선수들을 매각해야 한다. 지금 첼시에서 뛰고 있는 산초의 경우, 우리가 그의 급여의 절반을 지불하고 있는데, 그를 내보내기 위해 1,700만 파운드(약 32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미러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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