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 “지주사 전환, 장기적 성장 위해 반드시 필요”

박순원 2025. 3.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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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사진)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오는 2030년 글로벌 5위 외주반도체조립테스트(OSAT)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식 하나마이크론 부사장은 "시장에서 승계 목적으로 인적분할, 지주사 전환을 하는게 아니냐는 시각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다만 지주사 전환의 주된 목적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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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 <하나마이크론 제공>

이동철(사진)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오는 2030년 글로벌 5위 외주반도체조립테스트(OSAT)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 결정이 경영권 승계 작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요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인주주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처럼 말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존속법인 하나반도체홀딩스(가칭)와 신설법인 하나마이크론으로 인적분할 하겠다고 의결했다. 6월 주주총회에서 동의를 얻으면 지주사 전환과 인적분할이 확정된다.

다만 개인주주들은 지주사 전환 행보가 최창호 창업회장이 아들인 최한수 하나머티리얼즈 부사장에게 경영직을 승계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대주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분을 갖고도 회사 장악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하나마이크론 사업부는 국내, 베트남, 브라질로 지역 기반이 나뉘어져 있다. 국내 충남 아산 사업부는 삼성전자 대응에 집중하고, 베트남은 SK하이닉스, 브라질은 데이터센터 서버향 제품에 대응한다.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하나마이크론은 베트남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개인주주들은 수익성이 큰 베트남 법인이 지주사에 존속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장기적 성장을 위해 지주사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주사 개편으로 브라질 법인 제조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브라질 법인은 존속법인인 하나마이크론에 귀속된다. 이 대표는 "(브라질 법인은) 브라질 내수 시장 이외에 해외 수출도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또 현재 글로벌 9위인 글로벌 OSAT 시장 순위를 2030년 5위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2030년 매출 목표는 25억달러(약 3조6000억원)로, 지난해(1조2500억원)보다 약 3배 성장을 제시했다.

김준식 하나마이크론 부사장은 "시장에서 승계 목적으로 인적분할, 지주사 전환을 하는게 아니냐는 시각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다만 지주사 전환의 주된 목적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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