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보다 ‘서류면접’?…SKY 로스쿨 합격자 86%, 서연고 출신

김은혜 기자 2025. 3.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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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합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SKY를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156명 중 66.7%(104명)가 자교인 서울대 출신이었다.

또 연세대(19명·12.2%), 고려대(15명·9.6%) 출신으로 SKY가 서울대 로스쿨 전체 합격자의 88.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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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여파에 로스쿨 쏠림 심화...합격 평균 연령 상승
여성 합격자 39.0% 5년새 최저
“상위권 대학 브랜드 중요 요소로 작용”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합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SKY를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적성시험이나 학점보다 서류·면접의 중요성이 커 ‘출신 대학’이 합격 변수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또 자연계의 의대 선호처럼 인문계 최상위권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대거 로스쿨로 몰린 영향도 있다는 지적이다.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서·연·고 로스쿨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합격자 403명 중 SKY 출신이 348명(86.4%)으로 집계됐다. 최상위권 로스쿨에서 최상위권 대학 출신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대가 과반인 202명(50.1%)을 차지했고, 연세대 86명(21.3%), 고려대 60명(14.9%)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13명(3.2%), 성균관대 9명(2.2%), 경찰대·이화여대 각각 6명(1.5%), 중앙대 4명(1.0%), 서강대·한양대 각각 3명(0.7%), 경희대·전남대 각각 2명(0.5%)이었다. 카이스트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3명으로 2.6배 증가한 수준이나 서·연·고를 제외한 전체 대학의 합계 비중은 13.6%에 그쳤다.

SKY 로스쿨 합격자 86%가 같은 스카이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와 연세대 자교(自校) 출신 선호가 두드러졌다.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156명 중 66.7%(104명)가 자교인 서울대 출신이었다. 또 연세대(19명·12.2%), 고려대(15명·9.6%) 출신으로 SKY가 서울대 로스쿨 전체 합격자의 88.5%를 차지했다. 이어 카이스트 7명, 성균관대 4명이다.

연세대 로스쿨은 합격자 126명 중 자교인 연세대 출신이 44.4%(56명)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대(49명·38.9%), 고려대 (9명·7.1%) 순으로, SKY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90.5%에 달했다. 고려대 로스쿨 역시 서울대 출신이 40.5%(49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고려대(36명·29.8%), 연세대 (11명·9.1%) 순으로 SKY 출신이 전체의 79.3%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 관계자는 “로스쿨은 전반적으로 상위권대학 브랜드 평판이 대단히 중요한 합격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전체 전형 총점에서도 서류 심사, 면접 및 구술고사의 배점이 높아 필기시험보다 대학 브랜드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직 선호로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로스쿨로 대거 몰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SKY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올해 여성 합격자 비율은 39.0%로 최근 5년새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1학년도 44.2%, 2022학년도 44.6%, 2023학년도 46.5%, 2024학년도 46.3%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연령대는 연세대 25.2세(전년 24.8세), 고려대 26.2세(전년 25.9세)로 두 대학 모두 평균 합격자 나이가 증가했다. 서울대는 연령별 합격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 측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과 전문직 선호 현상 등으로 로스쿨 지원과 합격 평균 연령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계에서 N수를 통해 의대 가는 것을 선호하듯 로스쿨도 이런 흐름을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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