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퇴역 조종사, 中 뇌물 받고 초음속 대함미사일 기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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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검찰이 중국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초음속 대함미사일 기밀을 유출한 퇴역 대만군 조종사를 구속기소 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고등검찰은 최근 공군 조종사로 복무했던 스쥔청 전(前) 소령과 현역 대위인 쉬잔청 등 2명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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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검찰이 중국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초음속 대함미사일 기밀을 유출한 퇴역 대만군 조종사를 구속기소 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고등검찰은 최근 공군 조종사로 복무했던 스쥔청 전(前) 소령과 현역 대위인 쉬잔청 등 2명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8년까지 대만 공군 제6혼합연대의 전신 439연대에서 근무한 스씨는 퇴역 후 사업차 방문한 중국에서 정보요원 '쯔화'에 포섭돼 중국 페이퍼 컴퍼니의 감사직과 150만 대만달러(약 6천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씨는 대만에 돌아와 지난 2021년 공군 후배이자 전 여자친구의 조카로 당시 공군전술통제연대 소속의 요격통제관 쉬잔청 중위를 포섭했다.
이후 2022년 대위로 승진한 쉬씨에게 미군과 교류할 목적이라고 속여 군사기밀을 넘겨받고 금품을 제공했다.
스씨가 중국으로 유출한 군사기밀에는 중국 전투기의 대만 공역 진입 등에 대한 대만군 대응 방안, 대만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인 IDF(경국호) 전투기 탑재용 슝펑-3 대함미사일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밀 빼돌리기에 성공하자 고무된 스씨는 2022년 친구 리모 비행사에게 금품을 미끼로 OH-58D 카이오와 무장 정찰 헬기, 중국 침공에 대비해 실시하는 연례 합동군사훈련 '한광 훈련', 교체 장비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는 지난 2023년 장병의 신고로 이 사건을 인지했으며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 헌병지휘부, 고등검찰 등이 조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언론은 이 사건과 별도로 대만 8군단 산하 137여단 소속의 한 사병이 지난 2023년 분실한 휴대전화에 내장돼있던 메시지, 사진 등이 중국 인터넷에 공개돼 군 당국이 예비 조사를 벌였으나 유출된 정보가 기밀 사항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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