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현습지 보도교 계획, 환경단체와 주민 반발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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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이 13일 수성구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3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법정보호종 조사 결과와 보도교 변경 설계안을 발표했지만, 참석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보도교 건설이 팔현습지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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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이 13일 수성구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3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법정보호종 조사 결과와 보도교 변경 설계안을 발표했지만, 참석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다.
팔현습지, 법정보호종 서식지로 보존 필요성 제기
팔현습지는 멸종위기종인 수리부엉이 등 법정보호종 2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팔현습지는 도심에 위치한 귀중한 습지로, 생태적·경관적 가치를 고려해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보도교 건설이 팔현습지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보도교가 설치되면 서식지 단절과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사업 추진 의지 밝혀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2022년부터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했다”며 “사업을 중지할 수 없기에 환경단체와 주민들과 계속 논의하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사업비 304억6600만원을 투입해 수성구 매호동~동구 효목동 일원 약 5.5㎞에 고모보축 3.9㎞, 산책로 연결도로 1.6㎞(보도교 886m 등)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은 2022년 3월 28일 시작돼 202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2024년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권용현 기자(=대구)(tkpressi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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