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U가 관세 원인 제공"…"캐나다, 51번째주 되는 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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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이 먼저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자 애초 EU가 관세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그리어 대표의 성명은 EU가 철강·알루미늄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리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면 미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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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이 먼저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자 애초 EU가 관세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수년간 EU는 미국의 산업 부흥 노력을 반대해왔다"며 "여러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및 기타 분야의 세계적인 공급 과잉을 해결하려고 EU와 효과적인 협력을 시도했지만, EU는 그런 시도를 거부했고 너무 작은 규모로 너무 늦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EU가 미국을 징벌하는 것처럼 신속하게 세계적인 공급 과잉을 해결하려고 행동했다면 오늘 우리는 다른 상황에 부닥쳤을 것"이라며 "EU의 징벌적인 행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 필요 및 국제 안보를 완전히 무시하는 조치이며 EU의 무역·경제 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또 다른 징후"라고 주장했다.
EU는 이날 발효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맞서 내달부터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어 대표의 성명은 EU가 철강·알루미늄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리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면 미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EU 입장은 다르다.
EU 고위 당국자는 이날 그리어 대표 성명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부당한 철강 관세에 대응하면서도 글로벌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한 생산적 대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이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국 국내 생산이 강화될 때까지 25% 관세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경제를 융합할 최선의 길은 캐나다가 우리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미국 차를 캐나다에서 만들어야 하나. 그런 일자리는 미국에 있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고 그가 하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말했듯 그들은 미국의 51번째주가 되는 것이 지닌 놀라운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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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broad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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