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한의 목표는 여전히 250안타, 올해는 얼마나 더 가까이 갈 수 있을까

심진용 기자 2025. 3. 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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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 SSG 랜더스 제공



박성한. SSG 랜더스 제공



SSG 유격수 박성한(27)의 목표는 지난해도 올해도 250안타다. 지난해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세운 KBO리그 1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이 202안타다. 이치로 스즈키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기록은 262안타다. 1년 144경기를 치르는 KBO리그에서 250안타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다.

목표를 크게 잡아야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50안타를 목표로 두고 시작한 지난 시즌 박성한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0.301에 10홈런 OPS 0.791을 기록했다.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박성한은 “올해도 목표는 최대한 높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시즌 8㎏이나 체중을 불리며 몸을 만든 것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해를 만들기 위해서다. 체중을 불리고 힘을 키워야 타구가 더 강해지고, 그래야 더 많은 안타를 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골드글러브는 아쉽게 놓쳤지만, 박성한은 국내 최고 유격수 중 1명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말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주전 유격수로 안정된 수비와 함께 14타수 5안타를 때렸다. 김도영 등과 함께 대표팀에서 가장 기록이 좋았다. 프리미어12 맹타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별달리 활약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박성한은 “프리미어12 때는 마침 타격감이 잘 맞았던 것 같다. 항저우 때는 팀에 민폐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후배들과 달리 이미 군대를 다녀와서 더 그런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성한은 이번 시즌도 골드글러브는 크게 욕심부리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경쟁에서 물러날 생각도 없다. 유격수는 KBO리그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KIA 박찬호(30)와 반등을 노리는 LG 오지환(35)이 버티고 있다. NC 김주원(23), 삼성 이재현(22) 등 후배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지난해 박성한은 147안타를 때렸다. 이번 시즌 250안타 목표에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최고 유격수 자리도 가까워진다. SSG도 당연히 더 강해진다.

SSG는 지금 내야진 세대교체 중이다. 1루에 고명준(23), 2루에 정준재(22)를 주전으로 확정했다. 3루는 물론 최정(39)의 자리지만 올해부터 조금씩 수비 이닝을 줄여나갈 생각이다. 내야 전체가 과도기인 만큼 유격수 박성한이 공수에서 더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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