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확장 나선 LG전자… ‘스팀·무빙’ 강화한 ‘뉴 스타일러’ 선봬

장우진 2025. 3. 13. 14:44
타임톡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루스팀·무빙행어 기술 진일보
옷 무게 분석후 스타일링 최적화
강력해진 구김제거 기능 등 탑재
"다양한 구독 브랜딩 전개할 방침"
2025년형 LG 스타일러 오브제 컬렉션 뉴(뉴 스타일러).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스타일러'의 핵심 기술인 '트루스팀'과 '무빙행어'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구독 라인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구독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 들어서는 상품군 확대와 구독 서비스를 강화해 미래 핵심 사업의 한 축으로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2025년형 'LG 스타일러 오브제 컬렉션 뉴'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트루스팀·무빙행어 등 핵심 기술이 한층 강화됐다. 물을 100℃까지 끓여 만든 '트루스팀'과 옷걸이를 흔들어 먼지를 털고 주름을 펴는 '무빙행어' 기술은 2011년 스타일러가 첫 선을 보일 당시 수백개의 특허를 받은 상징적인 기술이다.

신제품에 적용된 '스마트 스타일링' 코스는 스타일러가 옷의 무게를 분석한 후 스팀량·무빙행어 모션·코스 시간 등을 최적화해 준다. 예를 들어 셔츠처럼 가벼운 옷은 섬세하고 짧은 코스로, 두꺼운 외투는 강한 무빙행어 모션으로 집중 관리한다. 건조 시간도 옷 무게에 맞게 알아서 설정한다.

이번 신제품은 빌트인 고압 스티머의 편의성도 확대됐다. 스티머 예열 시간은 3분으로 기존 대비 30초 단축했으며, 다릴 옷을 교체하거나 옷을 뒤집을 때 스티머를 내려놓을 수 있는 '슬라이딩 스탠드'도 새로 적용됐다.

앞서 LG전자는 스타일러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 의견 5만여건을 분석해 강력한 구김 제거 기능에 대한 니즈를 확인하고, 이에 착안해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작년 처음 적용했다. 이 기능은 도어 상단에 적용된 홀더에 옷을 걸어 고정한 뒤, 1분당 약 75㎎의 스팀을 분사하는 고압 스티머로 스타일러 코스가 펴지 못하는 주름까지 펴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듀얼 트루스팀 기능으로 살균 기능도 확보했다. 이는 물을 가열하는 히터를 두 개 탑재해 스팀량을 섬세하게 조절해 주는 기능으로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 유해세균 10종,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11종을 99.99% 살균하고 집먼지진드기와 빈대도 제거해 준다.

이 외에 자동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스타일러 문을 닫은 채로 내부에 남은 습기와 스타일러가 설치된 외부 공간의 습기를 하루 10ℓ까지 제습 가능하다. 일부분을 손빨래 했거나, 눈·비를 맞아 눅눅해진 옷은 건조기 대신 편리하게 건조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도 구독으로 판매한다. 구독 상품의 경우 무상 사후관리(AS)를 비롯해 12개월에 1번씩 필터·내외부 스팀 청소 서비스, 조도 센서 점검, 스타일러 전용 향기 시트 등이 제공되며 36개월 차엔 급·배수통도 교체해준다. 3년 기준 월 구독료는 5만1900원으로, 출하가는 259만원이다.

LG전자는 이번 스타일러 신제품 출시를 통해 2025년형 구독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올해 들어서는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드럼·스팀케어' 구독 서비스를 추가했고 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 2', 안마의자 '아르테업(UP)', AI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뷰I 프로'를 새로 선보이고 구독 상품에 추가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비서로봇 격인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도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면서 구독 상품에 추가할 예정이다.

구독의 경우 다양한 요금제로 초기 구매 비용에 부담을 낮추면서,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LG전자는 2023년 연간 구독 매출액이 1조1341억원으로 '유니콘 사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시켰으며, 작년엔 2조원에 육박한 실적을 올렸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구독사업에 대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수 있도록 가전 구독의 본질인 지속적인 케어와 다양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구독 브랜딩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이 뉴스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세요.
톡방 종료까지 12:59:22 남았습니다.

타임톡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