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어색한 제주 문화·배경…사투리·식문화·자연 등 제주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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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박보검이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배우들의 대사나 식문화, 자연 풍광 등이 제주스럽지 않아 아쉬움을 준다.
4화까지 방영된 드라마 주요 배경도 대부분 제주도가 아닌 다른 지방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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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어로 ‘수고 많았습니다’란 뜻이다. 기대가 컸던 제주인들은 ‘속아수다’라며 헛웃음이 나오곤 한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출신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제작비만 600억원이 투입됐다.


1960년에 시작한 이야기는 2025년 현재까지 이어진다. 제주도에서 출발한 두 주인공의 여정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서울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맞춰 드라마 촬영도 제주도는 물론 고창의 유채꽃밭과 대구의 근대 건물인 계산성당을 비롯해 여수와 순천 등 전국 곳곳에서 이뤄졌다.

사투리 또한 제주어와 전라도 방언, 서울 말이 뒤섞여 있다.
대사 중에 ‘조구’란 생선이 나온다. 조구는 조기(참조기)의 전라도 서남쪽 방언이다.
제주어와 제주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 제주 배경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웰컴투 삼달리’와는 대조적이다.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활용한 글로벌 제주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로케이션 제작을 지원한 이 작품은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 제주의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했다고 소개했다.
제주도와 콘텐츠진흥원은 드라마 제작을 위해 2022년 말부터 약 1년 2개월간 촬영장소 섭외 등의 행정 지원과 함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로케이션 인센티브 5000만원을 지원했다.
14일 공개하는 2막(5~8부)에선 찬란한 제주의 여름을 어떻게 그려낼 지 궁금하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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