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10배 대단하겠지" 프리먼은 왜 도쿄시리즈를 더 기대했을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차이

신원철 기자 2025. 3. 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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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갔을 때보다 10배 대단할 거다."

지난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했던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일본 출국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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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한국에 갔을 때보다 10배 대단할 거다."

지난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했던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일본 출국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하는 일본행을 기대하는 눈치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지난 가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수준의 열기를 매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먼 뿐만 아니라 다저스 구성원 모두가 일본행에 남다른 기대감을 안고 있다. 그 이유는 역시 오타니의 존재다.

위 매체는 "(오타니에 이어)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를 영입한 다저스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이저리그)팀이 됐다. 두 선수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라는 일본의 스타를 보유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도쿄 시리즈에 대한)흥분을 고조시킨다"고 썼다.

프리먼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보다 10배는 대단할 거다"라며 "기대 이상일 것 같다. 흥미진진할 거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폄하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프리먼은 "우리도 예상은 하겠지만, 우리 생각을 뛰어넘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으로 나갔을 때 미친 것 같았다. (도쿄에)착륙하면 어떨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알렉스 베시아는 "(흥분이라는)단어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대단할 거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분위기를 봤는데…일본에서 아이콘인 선수가 3명이나 있다. 정말 대단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미겔 로하스는 "오타니와 함께 하는 것과 아닌 것은 다르다. 정말 미친 경험이 될 거다. 기대 이상이지 않을까.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가서 느끼고 싶다"고 얘기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우리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도쿄돔에 나갔을 때 일본 팬들이 얼마나 기뻐하실지 상상도 못 하겠다"고 거들었다. 클레이튼 커쇼는 "사람들은 오타니가 비틀즈 같다고 한다. 테일러 스위프트 같다고도 한다"며 '월드클래스' 슈퍼스타들과 오타니를 비교했다.

서울 시리즈 기간 여의도공원을 산책하던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오타니는 저스틴 비버보다 10배는 대단하다. 작년에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매일 산책을 했었다"며 일본에서도 역시 자유롭게 팬들과 만나겠다고 얘기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작년 서울 시리즈는 약 1만 6000석 규모의 고척돔에서 열렸다. 올해 도쿄에서 열리는 경기는 5만 5000석 규모 도쿄돔에서 열리며, 매진이 유력하다. 컵스와 개막전은 리셀사이트에서 1만 1000달러, 일부 사이트에서는 2만 달러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한신, 요미우리와)연습경기마저 2차 리셀사이트에서 4000달러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13일 오전 컵스 선수단이 하네다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하면서 도쿄 시리즈 열기에 불이 붙었다. 다저스 선수단이 탄 전세기는 오후 2시 30분 일본에 착륙한다. 하네다국제공항에는 이미 많은 일본 팬들이 모여 다저스를, 오타니를 기다리고 있다.

▲ 13일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 LA 다저스의 입국을 기다리는 일본 야구 팬들이 모였다.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부터 데이브 로버츠 감독까지 모든 다저스 구성원이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하는 일본행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프레디 프리먼은 "한국보다 10배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쿄, 신원철 기자
▲ 13일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 LA 다저스의 입국을 기다리는 일본 야구 팬들이 모였다.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부터 데이브 로버츠 감독까지 모든 다저스 구성원이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하는 일본행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프레디 프리먼은 "한국보다 10배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쿄,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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