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부터 사교육…1인당 월 33만원·영어유치원은 월 154만원

2025. 3. 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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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30조원에 육박하며 4년 내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 23조4천억원, 2022년 26조원, 2023년 27조1천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세 미만 취학전 영유아 가구 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 1만3천여명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의 사교육비 총액은 8,15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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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사교육비(CG)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30조원에 육박하며 4년 내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전체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처음으로 80%를 기록했습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의 학생 약 7만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1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 23조4천억원, 2022년 26조원, 2023년 27조1천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사교육비 증가세는 중학생이 주도했습니다.

중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어나며 전체 사교육비 증가율인 7.7%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올해 고교학점제 도입과 2028 대입 개편에 따라 사교육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6.5% 증가한 13조2천억원, 고등학교는 7.9% 증가한 8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3% 증가한 47만4천원이고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59만2천원으로 7.2% 늘었습니다.

이외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에 비해 1.5% 증가하며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80%를 기록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인 80%를 기록했습니다.

초등학교가 87.7%, 중학교가 78%, 고등학교가 67.3%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7%p, 2.7%p, 0.9%p 증가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통계청에 의뢰한 2024년 유아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6세 미만 취학전 영유아 가구 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 1만3천여명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의 사교육비 총액은 8,15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기관재원 아동의 경우 4,671억원, 가정양육은 3,483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기간 영유아 사교육 참여율은 47.6%를 기록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유아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2천원이었습니다.

가정양육 유아의 17%가 3시간 이상 학원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3개월간 이용 총액은 2,668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3시간 이상 학원 유형 중 영어학원, 이른바 '영어유치원'의 월평균 비용은 154만5천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해당 조사는 시험조사로 국가승인통계가 아니라며 올해 시험조사 분석 등 심층 연구를 진행해 2026년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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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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