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고립 청년들로 북적이는 청년센터…“프로그램 참여하며 기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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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전국 청년센터 및 담당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청년센터 이용 및 운영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청년센터'는 각 지역별로 청년들을 위해 △프로그램 제공 △정책 연계 △편의공간 운영 등을 수행하는 청년지원서비스 기관으로, 전국 15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223곳의 청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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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43개 지자체 중 36.6%가 청년센터 운영 안해...확충 필요성 대두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전국 청년센터 및 담당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청년센터 이용 및 운영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청년센터’는 각 지역별로 청년들을 위해 △프로그램 제공 △정책 연계 △편의공간 운영 등을 수행하는 청년지원서비스 기관으로, 전국 15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223곳의 청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청년기본법에 근거해 전국 청년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종사자의 역량 강화 및 관련 연구·조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청년재단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지정·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96개 청년센터와 268명의 종사자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청년센터를 방문하는 청년 수는 1개 청년센터 기준 월평균 1140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방문 목적은 △센터 프로그램 참여(95%) △공유공간 이용 및 대관(91%)이었고, △동아리·소모임 등 친목교류 활동(60%)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센터 종사자들은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 사업으로 △사회적관계망 형성(59%)과 △청년정책상담(49%)을 꼽았다. 청년센터가 단순히 공간과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연계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종사자들은 ‘청년지원매니저’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사업기획 및 프로그램 개발(82%) △교류 및 네트워킹(48%) △청년정책상담(46%) 관련 역량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전국 청년센터 종사자의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36.6%에 해당하는 89개 지자체가 청년센터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는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발전과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기본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으며, 해당 조례에는 청년시설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한 지자체의 역할이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청년센터가 없는 지역에서는 원활한 청년 지원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지역 별로 청년센터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와 올해 전국 청년센터 운영 로드맵은 청년재단과 중앙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청년센터는 단절·고립·취업난 등 사회적 위기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청년센터가 설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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