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총액 29.2조로 사상 최고…‘의대 열풍’에 지방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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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비 총액이 29조2000억원으로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작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고등학교(77만2000원), 중학교(62만8000원), 초등학교(50만4000원) 등 모든 학교급에서 전년 대비 월평균 사교육비가 4.4~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경우 3202명(정원 내) 중 59.7%(1913명)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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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사교육비 지출 총액 29.2조…4년 연속 증가
의대 지역인재전형 영향…읍면지역 사교육비 15% 상승
읍면 초1 사교육 참여율 9.1%p 감소…‘늘봄학교’ 효과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비 총액이 29조2000억원으로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의대 열풍’ 탓에 읍면지역 사교육비 상승세가 가팔랐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노려 지방에 유학 간 학생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 작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19조4000억원으로 주춤한 뒤 반등하기 시작 △2021년 23조4000억 △2022년 26조원 △2023년 27조1000억원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4년 연속 상승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로 전년(78.5%)보다 1.5%포인트 상승한 80%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0명 중 8명은 학원 등에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읍면지역 초등학교 1학년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9.1%포인트 감소한 75.2%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작년부터 초1 대상 늘봄학교를 통해 ‘학원 뺑뺑이’를 줄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47만4000원으로 전년(43만4000원)보다 9.3% 올랐다. 사교육 참여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월평균 59만2000원으로 이 역시 같은 기간 7.2% 상승했다. 특히 고등학교(77만2000원), 중학교(62만8000원), 초등학교(50만4000원) 등 모든 학교급에서 전년 대비 월평균 사교육비가 4.4~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목별로는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 영어 26만4000원, 수학 24만9000원, 국어 16만4000원, 사회·과학 14만6000원 순이다. 전년 대비 주요 과목 모두 6.5~10.7%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읍면지역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28만9000원에서 올해 33만2000원으로 4만3000원 오른 것이다. 사교육 참여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같은 기간 41만3000원에서 45만4000원(10%)으로 상승했다.
읍면지역의 사교육비 상승은 의대 열풍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하면서 지역인재전형 선발도 늘렸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작년에 확정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의대 전체 모집인원은 총 4610명으로 이 중 71.2%(3284명)가 비수도권 의대 선발인원이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경우 3202명(정원 내) 중 59.7%(1913명)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일반전형보다 경쟁률·합격선이 낮기에 지방 유학 수요도 덩달아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읍면지역 사교육비 지출이 다른 지역 대비 늘어난 데에는 의대 지역인재전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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