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 상금보다 많다...광주FC, ACLE 8강 진출로 29억 원 확보

김재형 2025. 3. 13.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우승 상금을 뛰어넘는 거액의 상금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6월 AFC가 발표한 ACLE 상금 체계에 따르면, 출전팀은 기본적으로 80만 달러(약 11억6천만 원)를 받으며, 16강 진출 시 추가 20만 달러(약 2억9천만 원), 8강 진출 시 추가 40만 달러(약 5억8천만 원)를 받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우승 상금을 뛰어넘는 거액의 상금을 확보했습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어제(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의 16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3월 5일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던 광주는 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전반과 후반을 각각 2-0으로 마무리한 뒤, 연장전에서 아사니의 결승골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 8강 진출로 확보한 상금 29억 원

지난해 6월 AFC가 발표한 ACLE 상금 체계에 따르면, 출전팀은 기본적으로 80만 달러(약 11억6천만 원)를 받으며, 16강 진출 시 추가 20만 달러(약 2억9천만 원), 8강 진출 시 추가 40만 달러(약 5억8천만 원)를 받습니다.

광주는 조별 리그 스테이지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지역 4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또한, 리그 스테이지 승리 수당으로 40만 달러(약 5억8천만 원)를 확보해 현재까지 총 180만 달러(약 29억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는 K리그1 우승 상금(약 5억 원)의 5배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 재정난 극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

광주는 지난해 리그 3위를 차지하며 ACLE 진출권을 얻었지만, 구단의 재정 상태는 불안정했습니다. 2023 시즌 선수단 연봉 총액은 59억5천만 원, 2024 시즌에는 이를 70억 원 규모로 증액했습니다. 하지만 수익 대비 지출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는 이번 ACLE 상금을 통해 구단의 재정난을 극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주장 이민기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같은 시민구단에게 이런 상금을 받을 기회는 흔치 않다. 모두가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며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구단에 많은 상금을 주겠다고 했는데, 단순한 말이 아니었다. 선수단 모두 동계 훈련부터 ACLE을 목표로 준비해왔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8강 이후는 사우디에서 단판 승부 ACLE는 8강부터 동·서아시아 구분 없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립니다. 8강전은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립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며, 승리 시 추가로 60만 달러(약 8억7천만 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결승에 진출할 경우, 준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8억 원), 우승 상금은 무려 1,000만 달러(약 145억 원)로 대폭 증가합니다.

주장 이민기 선수는 "솔직히 상금에 대한 기대가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우리는 항상 우리의 방식을 고수해왔다. 당장 눈앞에 있는 K리그 경기부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K리그 자존심' 지킨 광주, 사상 첫 ACL 8강행

광주는 역대 시·도민구단 최초로 ACL 무대에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시즌 ACLE에 참가한 K리그 팀 중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광주는 유일하게 8강 무대를 밟으며 K리그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민기 선수는 "광주FC는 조직력으로 뛰는 팀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지만, 우리는 K리그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오른 팀이다. 그 자부심을 갖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광주의 기적 같은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ACLE 8강에서 서아시아 팀들과 맞붙을 광주가 또 한 번의 이변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