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포기...청산 수순 밟나

최석철 2025. 3. 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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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13일 10: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12월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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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반납
MG손해보험 노조 반대에 실사 착수 못해
금융당국 "독자생존 우려 인식,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
이 기사는 03월 13일 10: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했다. MG손해보험 노조 반대로 정상적인 실사를 진행하지 못해서다. 매각 작업이 반복적으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MG손해보험의 청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MG손해보험 보험계약을 보험한 자산부채이전(P&A)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각 기관의 입장 차이 등으로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12월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다. 이후 매각 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를 추진했으나 MG손해보험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진행되지 못했다.

올해 2월 메리츠화재는 예금보험공사에 MG손해보험 노조와 실사 및 고용조건 등을 담은 합의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MG손해보험 노조와 지난달 28일부터 실사를 실시하고 고용규모 및 위로금 등도 성실히 협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메리츠화재에 전달했다.

그러나 전날 예보가 고용조건 등을 협의하기 위해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노조, MG손해보험 대표관리인 등을 부른 회의에 MG손해보험 노조는 불참했다. 이를 확인한 메리츠화재는 결국 인수 의사를 접었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부터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MG손해보험 매각을 추진했다. 네 차례 매각이 무산된 끝에 지난해 12월 메리츠화재가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노조 반발로 다섯번 째 시도도 실패로 끝났다.

수차례 매각 시도가 번번히 무산되면서 청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1월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할 경우 청산·파산을 포함한 정리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추가 공개 매각, 청산·파산, 가교 보험사 계약 이전 등 세 가지 정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손해보험이 청산될 경우 약 124만 명의 보험 가입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예금자보호법상 5000만원까지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되돌려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당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장에서도 MG손해보험의 독자생존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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