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구인난, 북한이탈주민으로 채운다

장수경 기자 2025. 3. 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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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운전기사 부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서울시가 북한 이탈 주민의 마을버스 운전기사 취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3일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력해 '북한 이탈 주민 마을버스 운전자 취업연계 지원 계획'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운전기사를 희망하는 북한 이탈 주민 구직자가 많을 경우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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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명 대상 면허취득·생계비 등 지원
서울시는 마을버스 운전기사 인력 부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장수경 기자

마을버스 운전기사 부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서울시가 북한 이탈 주민의 마을버스 운전기사 취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3일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력해 ‘북한 이탈 주민 마을버스 운전자 취업연계 지원 계획’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운영되며, 이달부터 11월까지 북한 이탈 주민 구직자 20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운전기사를 희망하는 북한 이탈 주민 구직자가 많을 경우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추진한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 추진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당시 서울시는 마을버스 업계 인력난이 심해지자 국무조정실에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을 건의했으나, 고용노동부의 반대로 철회했다. 노동부의 반대 사유는 비전문 취업비자(E-9)는 제조업,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것이고, 버스기사는 전문 직종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서울시가 비자문제가 없는 북한 이탈 주민 채용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마을버스 운전기사 평균 충원율은 82.9%이다.

서울시는 대형면허 자격 취득부터 양성교육, 연수, 정규직 취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운전기사 취업예정자’에게 면허취득 지원금, 생계 지원금 등을 주고, 마을버스조합에서는 채용 면접 알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형면허 소지자는 1인당 150만원, 미소지자는 면허취득 비용을 포함해 약 2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대형면허 등 자격 취득 지원금 최대 100만원, 양성교육 5일에 대한 훈련지원금 최대 10만원, 채용 뒤 무급으로 진행되는 연수 기간에 대한 생계지원금 약 118만원 등이다.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제1종 대형운전면허와 버스운전자 자격을 취득해야 하고, 이후 1년 이상 운전 경력(양성교육을 대체 가능)을 보유해야 한다. 또 운전적성 정밀검사 이수도 필요하다.

또 북한 이탈 주민이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선임 기사를 멘토로 지정한 뒤, 최대 3개월 동안 매달 10만원씩 멘토링 지원금도 지급한다.

북한 이탈 주민을 채용하는 마을버스 회사는 남북하나재단으로부터 최대 4개월동안 매달 지원금 85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의 양성교육을 수료한 경우, 국토교통부로부터 별도의 연수지원금도 받는다.

마을버스 운전기사를 희망하는 북한 이탈 주민은 오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서울시 평화기반조성과(2133-8669),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3142-3002)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북한 이탈 주민 구직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마을버스 업계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상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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