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정치행사 '양회' 마친 중국···최대 고민은 경기 회복

석원 2025. 3.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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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최대 화두는 내수 진작과 관세 전쟁···경제 성장 목표는 5%, 미국의 변수

매년 3월 펼쳐지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끝났습니다. 내수 진작과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대한 논의가 최대 화두였는데요. AI를 포함한 다양한 과학 투자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내수 진작을 노리겠다는 각오가 우선 엿보였습니다. 아울러, 미국과의 관세 전쟁을 펼치며 보복 조치와 대화 카드를 모두 놓고 고민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경제 이슈가 최대 화두였던 이번 양회를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중국 상하이 장창관 통신원에게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습니다. 월드 리포트, 오늘은 중국이고요. 상하이 장창관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예, 안녕하십니까? 장창관입니다.

Q.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3월 11일 끝났습니다. 올해 양회 분위기는 좀 어땠을까요?

A. 매년 3월 되면 이제 중국의 최대 정치 회의가 열리는데요. 지난 3월 4일부터는 정치협상회의가 열렸고 5일부터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각각 개최됐는데, 올해 양회의 최대 화두는 내수 진작과 미국과의 관세 전쟁의 화두였습니다.

Q. 내수 진작과 그리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대한 대응이 이번 양회의 화두였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올해 양회 최대 키워드가 또 첨단 산업도 하나 있었다고 하는데 리창 총리가 업무보고에서 12번이나 과학을 언급했다고요?

A. 예, 뭐 어차피 그 지난번에 말씀 한번 드렸지만, 미국하고 이제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딥시크가 돌풍을 일으켰죠. 그래서 이제 그에 탄력을 받은 중국 정부가 올해 양회에서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에 대한 정책을 내놓을 거라고 많은 예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작년에는 이미 양회에서 한 번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AI 종합 지원 강화 체계인 'AI+ 행동'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AI를 각 산업에 접목하는 것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올해가 이제 한번 들어보셨겠지만 '중국제조 2025'이라는 정책이 있었는데 그게 올해가 마지막 해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이어 나가기 위한 이제 새 정책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과학기술 투자에 대한 관측들이 많이 있습니다.

뭐 아시다시피 중국제조 2025는 이미 10년 전에 발표됐던 거거든요, 2015년도에. 그래서 육성 10개년 정책이었는데 그때도 AI, 빅데이터, 바이오, 신에너지, 반도체, 양자 컴퓨터 등의 하이테크 산업을 육성해서 2025년까지 중국을 첨단 제조 강국으로 바꾸겠다는 게 그때의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한 홍콩 언론을 보면, 작년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하고 항공 우주 분야는 좀 뒤처졌지만, AI나 빅데이터나 신에너지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래서 이미 제조 2025에 약 86%를 달성했다고 작년에 보도한 바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올해 이제 마지막 해다 보니까 이 과학 기술 투자에 따라가고 있는데 올해 정부의 전체 예산의 연구 개발비만 10%를 증가시켜서 국가적인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 기술, 신에너지를 육성하겠다고 그렇게 발표했습니다.

Q. 내부적인 평가도 성과가 86% 이상 상회하고 10년 장기 계획의 성과 또 마지막 매진하는 해인데, 앞서 내수 진작 얘기도 해 주셨는데 국내 소비 유도, 또 정부의 연간 10대 과제 중에 내수 진작을 최우선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띕니다?

A. 잘 아시겠지만 중국 지금 내수가 많이 어렵거든요, 뉴스 보셨겠지만. 그런데 이제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더 사실 어렵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체감 경기가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사실인데요. 그래서 지금 중국에서는 주택 경기가 살아나지 않다 보니까 그래서 이제 정부에서도 10대 과제 중에서 내수 진작을 우선으로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내수가 좋아져야 우리나라에도 조금 좋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은 우리와 학제가 좀 다른데 9월이 입학이거든요. 그래서 올여름 되면 그 대학 졸업생이 한국 사람의 한 5분의 1 정도 수준인 1,200만 명이 지금 졸업을 하거든요. 그러면 그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라도 내수가 좋아져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내수 진작을 위해서 소비자 보조금 지원이라는 정책을 내놨는데, 그게 3천억 위안, 그러니까 한화로 하면 한 60조 원정도, 이제 그걸 했고요.

그다음에 이제 신제품, 옛날 것 좀 버리고 새로 나온 것 좀 사라는 이구환신이라는 정책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가계 소득 증가, 소비자 개선, 그다음에 특히 지금 이미 작년에 60세 인구가 3억 명을 돌파하긴 했는데 그래서 노후 복지 확대, 농촌 복지 강화, 의료 서비스 개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스마트 주택 도입 등등을 제시했습니다.

Q. 중국은 목표를 정하면 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또 그 지원 규모도 상당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자, 올해 경제성장 목표 5%대로 제시했는데 중국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것도 같습니다만 일단 미국과의 관세 전쟁 잘 대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A. 제가 보기에는 자신감도 있겠지만 장기 침체에 따른 절박함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2차 보복 관세 그제부터 시작됐는데 중국의 대응은 좀 어떻습니까?

A. 지금 뭐 완전히 한 판 붙었는데 이제 2차전이 시작이 됐죠. 그런데 이미 양회가 시작되는 지난 3월 4일, 이제 미국에서 예고했다시피 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 했는데 실제로 했죠. 그랬는데 이제 중국도 이 2차, 자기들도 이제 그걸 했는데, 대부분 농수산물, 농축산물 쪽으로 이제 많이 그걸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2막이 시작이 되면서 트럼프 뭡니까? 이 선거 지역이나 트럼프 우세 지역에 아이오와나 그런 데 있는 농수산물, 특히 닭고기, 밀, 옥수수 등 여기도 한 15%의 추가 관세를 해서 보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두나 돼지고기, 소고기 이런 것들도 해서 전체 총 711개 품목에서 이제 10%를 높인다고 했거든요.

Q. 경기 회복에 집중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이거 참 잘 풀어야 할 텐데 중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A. 중국은 이제 가능하면 미국하고 좀 잘했으면 좋겠다는 건데 이번에 이제 보복 조치를 하면서도 농수산물로 넓히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놨습니다.

그래서 대변인의 말을 보면 미국은 중국과 함께 평등한 협상을 통해서 문제 해결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 또 미국이 조속히 협력의 올바른 궤도에 돌아오기를 권한다. 뭐 이런 식으로 나타났거든요. 그런데 이제 사실은 미국보다 한 6일 정도 시차를 두고 2차 보고를 시작했거든요. 그러면서도 또 한 다음 달 12일까지 조금 일부 상품을 미루는 그런 경향도 있습니다.

Q. 알겠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장창관 통신원 고맙습니다.

A. 예,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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