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벗고 달리는 50대 여성…가슴에 '이 흔적' 드러낸 이유

김소영 기자 2025. 3. 13.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으로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매일 상의를 벗은 채 달리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3일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더 톱리스 러너'(윗옷을 벗고 달리는 사람)로 잘 알려진 루이스 버나데트 부처(51)는 유방암과 유방절제술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암으로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은 루이스 버나데트 부처(51)가 웃옷을 벗은 채 달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사진=루이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암으로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매일 상의를 벗은 채 달리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3일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더 톱리스 러너'(윗옷을 벗고 달리는 사람)로 잘 알려진 루이스 버나데트 부처(51)는 유방암과 유방절제술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했다.

데번 브라운턴 출신의 루이스는 과거 수년간 건강 염려증에 시달리다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첫 마라톤을 준비하던 중 유방암의 한 유형인 소엽암을 진단받았다.

소엽암은 젖샘의 소엽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5~10%를 차지한다. 유방암의 대표 유형인 유관암과 예후는 비슷하지만 한쪽 유방에 암 덩어리가 두 개 이상 있는 '다발성'이나 좌우 유방 모두에 암이 존재하는 '양측성' 빈도는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는 양측 유방절제술을 받은 후에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첫 유방절제술을 받은 지 6주 만에 마라톤을 완주했으며 현재까지 총 5번의 마라톤을 완주했다.

루이스는 '런던 마라톤'과 인터뷰에서 "두 번의 유방절제술을 받는 동안에도 달리기 훈련을 계속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다른 방법은 몰랐다. 달리기는 힘들 때 항상 날 도와준다.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걸 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상의를 벗고 달리는 데에서 해방감을 느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겪은 모든 일을 자랑스러워하는 법을 배웠다고도 했다.

그는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옷을 입고 달리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며 "내가 이렇게 달리는 것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매일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달리는 일상을 SNS(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도 왼쪽 유방을 절제했는데 영상이 큰 힘이 됐다" "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길" 등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