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빼앗긴 영토 러시아 땅으로 절대 인정 못해"

김지완 기자 2025. 3. 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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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절대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독립을 위해 싸운다"며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도네츠크, 루한시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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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영토 20% 점령 중…전쟁 동결이 영토 인정은 아니라는 뜻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3.12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절대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독립을 위해 싸운다"며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은 이를 위해 싸웠고 우리 영웅들이 죽었다"며 "아무도 이를 잊지 못할 것이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 범죄를 아무도 잊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러시아는 도네츠크, 루한시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회담할 때 러시아와 협상 타결의 일환으로 잠재적인 영토 양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2014년 이후 빼앗긴 영토를 모두 회복하는 것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양보할 것을 촉구해 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 위반 시 러시아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는 미국에 달려 있다며 "미국 측이 말한 바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러시아가 휴전을 거부할 경우 제재 부과를 촉구하면서 러시아 제품을 계속 구입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의회 차원의 제재를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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