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휴대폰, 신었던 신발까지 반품?…"내 인생 주인공은 나" 뻔뻔

허나우 인턴 기자 2025. 3. 1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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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무료 반품 서비스 정책을 악용해 휴대전화, 공기청정기, 운동화 등 이미 사용한 물건을 여러 차례 반품한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한 대학교 게시판에는 "내 최근 쿠팡 묻지마 반품내역 ㅁㅌㅊ"라는 글이 게재됐다.

한편 쿠팡은 월 7890원의 구독료를 내면 3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부 이용자는 이런 정책을 악용하는 모습을 보여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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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서울시내에 지나는 쿠팡물류차량 뒤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2025.02.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쿠팡의 무료 반품 서비스 정책을 악용해 휴대전화, 공기청정기, 운동화 등 이미 사용한 물건을 여러 차례 반품한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한 대학교 게시판에는 "내 최근 쿠팡 묻지마 반품내역 ㅁㅌㅊ"라는 글이 게재됐다. 'ㅁㅌㅊ'는 자신을 평가해달라는 의미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의 쿠팡 취소·반품 및 교환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약 한 달이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여러 물품을 구입한 뒤 반품했다.

반품 목록은 ▲아웃도어 긴바지 2만5940원 ▲반려동물 자동 급식기 4만9000원 ▲운동화 10만2740원 ▲헤드폰 14만6220원 ▲공기청정기 21만7900원 ▲휴대전화 116만6750원 등이 있었다. 특히 A씨는 운동화 등 신발을 총 5번 구매한 뒤 반품하기도 했다.

A씨는 "하루에서 일주일 정도 쓰고 반품했다"고 알리면서 "신발은 태그 다 자르고 밖에 신고 다녔다"며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

이에 놀란 학우는 "그런데도 반품이 되냐"고 묻자 A씨는 "그렇다. (비싼) 핸드폰도 개봉했는데 반품되더라. 자주 반품하는 대신 살 거 있으면 쿠팡을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한 대학교 게시판에는 "내 최근 쿠팡 묻지마 반품내역 ㅁㅌㅊ"라는 글이 게재됐다. (사진= 에브리타임 캡처 )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학우는 "양심의 가책 안 느끼냐"고 지적하자 A씨는 "내 인생 주인공은 나"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블랙 컨슈머다", "어떻게 이런 걸 자랑이라고 글을 쓰냐", "쿠팡에서 누가 쓰던 물건 배송받은 적 있는데, 이유가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쿠팡은 월 7890원의 구독료를 내면 3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부 이용자는 이런 정책을 악용하는 모습을 보여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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