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인기 끌던 튀르키예 틱톡커, 비만 합병증 사망
먹방으로 인기를 끌던 튀르키예의 틱톡커가 비만 관련 합병증으로 20대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8일 튀르키예 투데이 등에 따르면, 틱톡에서 17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 에페칸 쿨투르(24)가 지난 7일 사망했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야신 오야닉이 쿨투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쿨투르는 지난해 12월부터 비만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2023년 틱톡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당시에도 비만인 모습이었지만, 운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유지했다. 그러나 과도한 체중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고 호흡기 없이는 숨쉬기도 어려웠다. 1년 전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의 먹방 영상은 지난해 10월이 마지막이었고, 올해 초부터는 침대에서만 생활하면서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는 영상을 간간이 올렸다.
먹방은 한국에서 시작돼 튀르키예를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먹방에 참여하면서 과식과 관련된 심각한 건강 문제에 노출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달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먹방으로 인한 비극적 사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의 먹방 스트리머 판샤오팅은 지난해 7월 14일 10시간 동안의 폭식 방송 중 사망했다. 부검 결과 복부가 심하게 변형되어 있었으며, 위장에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가득 차 있었다. 틱톡커 테일러 르죈(@Waffler69)도 지난 2023년 1월 33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미국의 틱톡커 브리트니 사우어는 비슷한 시기 2형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마지막 영상에서 “폭식으로 인생을 망쳤다”는 고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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