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차 좀 똑바로 대요”…진절머리 나는 주차 실랑이, 이 동네엔 없다는데
땅값 비싼 통러·사톤 등
로봇이 네바퀴 들어올려
회전 후 주차타워에 입고
![5일 태국 방콕 카농구의 대형 쇼핑몰 위즈돔101에 차량이 주차되고 있다. 운전자가 원형의 턴테이블에 차를 대기만 하면 두 대의 ‘듀오 로봇’이 기어 나와 네 바퀴를 들어올려 주차를 한다. 이때 턴테이블이 180도 돌아 리프트에 태우기 전 차량의 방향도 바꾼다. [방콕 = 이윤식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2/mk/20250312222707060hizg.png)
듀오 로봇은 각각 앞바퀴 2개와 뒷바퀴 2개를 맡아 가위 모양의 로봇팔을 집어넣더니 가위를 자르듯 움켜쥐며 차량을 들어 올렸다. 주차 로봇은 차량을 들어 올린 채 통로로 나와 ‘메트로 트롤리’를 타고 수평으로 이동해 180도 회전한 뒤 차량을 리프트에 내려놓고 트롤리로 돌아왔다. 출차 버튼을 누른 뒤 차량이 지상의 입출구로 올라가기까지는 3분가량 걸렸다.

김성주 셈페르엠 부대표는 “방콕이나 두바이처럼 땅값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도시에서 로봇 주차 시스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직각 이동이 가능한 로봇 주차 시스템은 진입로가 필요한 자주식 방식보다 공간 활용도가 훨씬 높고, 층고를 낮출 수 있어 공사기간도 짧다”고 설명했다. 현재 셈페르엠은 한국을 비롯해 태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멕시코를 비롯한 12개 나라에 진출해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한 공동주택의 주타차워에 차량이 주차되고 있다. 턴테이블에 차를 대면 바닥에서 로봇 2대가 네 바퀴를 들어올려 주차한다. [방콕 = 이윤식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2/mk/20250312222713062gqcj.png)
![셈페르엠 주차로봇 ‘듀오’의 개념도. 세워진 차량 밑으로 두 대의 듀오 로봇이 들어간 뒤 양쪽의 로봇 팔을 가위처럼 모아 바퀴를 들어올려 주차장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셈페르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2/mk/20250312222716097cmxo.png)
셈페르엠은 국내 시멘트 기업 삼표와 손잡고 에스피앤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삼표가 60%, 셈페르엠이 40%다. 에스피앤모빌리티가 국내 한 백화점에 만든 주차장은 기존 자주식 방식으로는 지하로 36.7m를 파내야 2304면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구조였지만, 로봇 주차 시스템을 도입해 지하로 30.7m만 파내고도 2478면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같은 공간에 25대를 수용하는 로봇주차(왼쪽)과 9대를 수용한 자주식주차의 공간 활용 비교. [사진 = 삼표그룹]](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2/mk/20250312222718938cyld.png)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로봇 주차 시스템은 공공주택의 주차 공간 부족과 비효율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대안”이라며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고, 주차장 건설비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효과로 공공주택 분양가 인하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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