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전 '역대급 혜택'.. 내수 회복 '안간힘'

남)최악의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제주자치도가 탐나는전 적립혜택을 크게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탐나는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적립률인 15% 혜택이 다음달부터 3개월동안 제공됩니다.

여)문제는 예산인데, 제주자치도는 이 기간 필요한 예산 120억 원 정도를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혜택 실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장이 서자 사람들이 붐비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현금 대신 탐나는전 카드로 계산하는 사람들이 적잖습니다.

오선아 / 제주시 용담동
"주변 마트나 상점이라던가 그런 곳에서 많이 쓰고 있고, 포인트도 많이 적립해가지고"

탐나는전의 매력 중 하나는 적립 혜택.

박민양 / 시장 상인
"시장에 와서도 탐나는전 카드를 들고 오셔서 몇 퍼센트 적립되냐 물어보기도 하고요. 예전보다 20% 정도 이상 많이 사용하세요"

(자료 : 제주자치도)
실제로 평소 7%인 탐나는전 적립률은 소비 진작을 위해 한시적으로 10%나 14%로 늘려왔는데, 이때마다 사용액은 20%에서 많게는 40%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제주자치도가 탐나는전 혜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효형 기자
"다음 달부터 3개월 동안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15%를 포인트로 받게 되는데, 이는 탐나는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적립률입니다"

월 적립한도도 1명당 7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늘어나는데, 이 경우 최대 30만 원을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3개월 동안 필요한 예산은 120억 원 정도.

제주도는 다음 달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지만,

자칫 하반기에는 예산 소진으로 탐나는전 적립이 중단되는 사태가 재현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소비 심리 위축 방지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미영 / 제주자치도 경제활력국장
"우리 도는 소비 심리 위축과 지역 경제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아울러 여러 가지 추가 경정 예산을 통해서 범도민 소비촉진을.."

지역화폐로 포장한 현금성 복지 비판에 대해선 여러 측면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는 만큼, 단순 현금 지급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남)보신 것처럼 탐나는전 적립률을 상향 조정할 때마다 사용액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적립률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적잖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이정 앵커, 이 적립혜택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여)네, 아주 쉽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고 탐나는전으로 결재하면 15%, 예를 들어 10만 원을 사용했다면 바로 1만5천 원이 적립되는 것입니다.

또 적립된 1만5천 원은 나중에 다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할게, 이 적립혜택은 종이 탐나는전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카드에만 적용되는데요, 카드를 발급받아야만 개인정보가 확인되고, 또 충전된 금액을 사용해야 그에 맞는 적립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남)네, 탐나는전 카드는 현재 대행 기관인 제주은행을 찾아서 신청하면 발급됩니다.

발급 후엔 거래하는 은행계좌를 통해 충전을 시키면 선불카드처럼, 또 계좌와 연동시키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대급 혜택이 제공되는만큼, 제주지역 경기도 역대급으로 풀릴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