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빌 게이츠, 차세대 청정에너지 `SMR`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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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속도내고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제조업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앞선 기술력이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 기반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설루션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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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기 등 주요 부품 제작까지 사업 확대


HD현대가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속도내고 있다. SMR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손꼽히는 만큼 최근 국내 기업들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HD현대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와 협력해 주기기 등 주요 부품 제작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12일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가 직접 참석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다. 4세대 원자로인 SMR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 중이다. 테라파워는 SMR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꼽히며 HD현대중공업 외 두산에너빌리티와 SK 등 국내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는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공급 계약을 맺은 원자로 용기를 넘어 주기기 등 다른 설비 제작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 것이 이번 협약의 의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의 SMR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SMR 시장은 2022년 57억달러에서 연평균 2.3%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68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제조 방안을 연구·도출해 초기 실증 프로젝트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선에 이어 SMR 제조 및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갈 전망이다.
앞서 HD현대는 2022년 11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000만달러(440억원)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설치할 345㎿ 규모의 첫 번째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될 예정인데, 이는 HD현대중공업이 쌓아온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 제작 경험을 활용할 첫 기회로 평가됐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나트륨 원자로 및 통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갖춘 나트륨 플랜트의 생산과 글로벌 배치를 가능하게 할 새로운 밸류체인 구축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HD현대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지난달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SMR 투자 등을 목표로 6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특히 HD현대가 글로벌 조선 대표기업인 만큼 이러한 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 개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제조업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앞선 기술력이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 기반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설루션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는 "HD현대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망을 확장하고 나트륨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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